자연… 사람… Fly fishing

플라이 낚시에 관심은 있지만, 아니면 플라이 낚시를 시작은 했는데 미처 모르고 있는 부분이 있는 분들에게 유용한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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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낚시 장비와 선택
 
(글 : 양 계현, 사진 및 그림 : 이 익주, 오 세헌)
 
플라이 낚시를 배워봅시다.
 
요즘들어 근처 가까운 저수지로부터 멀게는 장장 세네 시간을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 깊은 계곡까지 플라이 라인으로 아름다운 루프를 그리며 플라이 낚시를 즐기는 분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만큼 플라이 낚시를 즐기는 동호인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되지만 아직도 플라이 낚시를 배우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유롭게 또는 활기차게 흐르는 맑디 맑은 계곡의 물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떠내려가는 플라이 훅을 향하여 힘차게 물을 차고 오르는 계류의 산천어 자태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장장 대여섯 시간 동안의 힘든 자동차 여행과 불편한 새우잠으로 인해 싸인 피로가 한순간 에 사라지고 더우기 일상에 찌든 모든 시름과 스트레스를 잊게 해 줍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접할 수 있고 계곡을 따라 오르내리면서 부족한 체력과 운동량을 메워주기도 하며, 여기에다 분홍빛 파마크가 선명한 산천어의 고운 자태에 흥분과 놀라움으로 가슴속으로부터 탄성이 절로 나오는 이렇게 좋은 취미를 혼자서만 즐기는 것이 안타까워 늘 주위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조력이 미천한 필자가 플라이 낚시를 처음 배우고자 하는 여러분들을 위하여 플라이 낚시를 소개하는 글을 쓰자니 부끄럽고 두렵기도 하지만, 예전에 처음 플라이 낚시를 배우려고 여기 저기 찾아 다니며 기웃거릴 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던 내 자신의 기억을 돌아보며 비슷한 처지에 있는 많은 분들을 위하여 쉽게 플라이 낚시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서를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초보를 위한 플라이 교실”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여러분들이 부담 없이 플라이 낚시에 다가설 수 있도록 가능하면 쉽고 간결하게 플라이 낚시에 대하여 설명해 나갈까 합니다.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은 경험이 많은 동료나 선배님들로부터 조언을 얻으시고 먼저 플라이 낚시에 입문한 후에 실제 계류로 나가 낚시를 즐기면서 스스로 익히는 기회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곳 찬여울 홈페이지의 “플라이 낚시”란에서 지속적으로 이러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알려 드릴 기회가 있을 것 입니다.
앞으로 제가 기술하는 글 중에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추가로 보충 또는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저희 홈페이지에 올려주시거나 메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플라이 낚시 장비와 선택
 
이제부터 플라이 낚시에 필요한 기본 장비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라이 낚시 장비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대상어를 정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능한 플라이 낚시 대상어는 민물 어종으로는 피라미, 갈겨니, 황어, 끄리, 강준치, 배스, 송어, 산천어, 열목어 등이 있고 바다 어종으로는 농어, 방어, 만새기, 학꽁치 등이 가능하며 이외에도 여러 어종에 대한 시도와 검증을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낚시대상어를 정하게 되면 주로 사용하게 될 플라이 훅을 선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 플라이 훅은 플라이 로드, 라인, 릴과 함께 “Balanced System”의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플라이 훅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사용해야 할 라인과 그에 따른 대를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우선 이곳 “초보가 쓰는 플라이 낚시 교실”에서는 출조가 쉽고 비교적 확실한 조과가 보장되는 호수나 강계 그리고 저수지의 송어를 대상어로하여 설명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 플라이 로드
 
플라이 로드는 먼저 재질별로 분류하면 대나무, 글라스 파이버, 카본 로드 등이 있습니다. 대나무로 만든 플라이 로드는 재질 자체가 무거워 6번 이하의 경량급 로드를 만드는데 주로 쓰이며 로드의 액션이 섬세하고 유연하여 캐스팅과 랜딩시 부담을 덜어주어 경계심이 강한 송어나 산천어용에 적합하지만 제작이 어렵고 가격이 비싼 편이여서 실제 낚시 보다는 소장용으로 선호하는 편입니다.
글라스 파이버는 대나무보다는 가볍지만 휨새가 크고 캐스팅 거리가 짧으며 감도가 상대적으로 무뎌 정교한 캐스팅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초보자들이 선택하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본은 무게가 가볍고 강도와 탄성이 뛰어납니다. 따라서 두께를 가늘게 제작할 수 있어 가볍고 원거리 캐스팅이 용이하지만 글라스 파이버 로드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플라이 로드는 휨새에 따라 패스트, 미디엄, 슬로우 액션 로드로 나눌 수 있습니다. 패스트 액션은 낚시대의 끝에서부터 30% 정도가 휘는 로드를, 미디엄 액션은 50%정도, 슬로우 액션은 손잡이 부분 가까이까지 휘어지는 로드를 말합니다.
이 로드 액션 역시 낚시 대상어의 종류와 어떤 훅을 사용할 것인가라는 고려 사항과 함께 플라이 로드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초보자인 경우 캐스팅과 라인 조작이 쉽고 원거리 캐스팅이 가능한 패스트나 미디엄 액션이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이 로드 액션과 더불어 플라이 로드 선택시 고려해야 할 사항 중의 다른 하나가 로드의 길이입니다. 현재 5.5피트에서 15피트까지의 로드가 나와 있지만 송어를 기준으로 한다면 7~9피트 정도 길이의 로드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길이가 짧으면 폭이 좁거나 숲이 우거진 계류에서도 캐스팅이 가능하지만 캐스팅 효과가 줄어들고 플라이 라인을 짧게 뽑아 근거리 캐스팅을 할 때 캐스팅이 어렵고 반대로 지나치게 길면 공기 저항이 커지고 무게가 무거워져 캐스팅이 어려워집니다.
로드의 강도나 휨새로 볼 때 이음이 없는 One Piece 로드가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지만 휴대, 운반,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주로 2절, 3절, 4절, 6절로 된 제품이 나와 있지만 3절 이상을 넘어가면 휨새가 떨어지고 무게가 무거워져 주로 2절로 된 로드가 가장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손잡이의 형태에 따라 슈퍼 파인 그립, 시거 그립, 하프 웰 그립, 풀 웰 그립 등의 여러 가지 손잡이를 채택한 다양한 로드들이 있습니다. 슈퍼 파인 그립과 시거 그립, 하플 웰 그립은 로드를 쥘 때 검지로 힘을 받혀주어 계류에서 섬세한 캐스팅을 할 때 유리하므로 2~4번 정도의 로드에 주로 많이 쓰이고 풀 웰 그립은 엄지로 힘을 받쳐 주므로 6번 이상의 파워 있는 로드에 유리합니다.
 
또한 릴을 고정하는 방식에 따라 링타입 릴 시트, 스크류형 릴 시트, 역 스크류형 릴 시트가 있습니다. 링 타입은 구조가 간단하고 가벼우므로 역시 2~3번 로드에 적합하고 스쿠류나 역 스크류 타입은 4번 이상의 로드에 주로 사용됩니다.
 

플라이 로드의 릴씨트와 손잡이
 
플저수지 송어용 플라이 로드를 선택하기 위하여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정리하면 글라스 파이버나 카본 재질에 패스트나 미디엄 액션, 길이는 8~9피트, 손잡이는 하프 웰이나 풀 웰 그립으로 된 2절짜리 6번 로드를 선택하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플라이 장비를 구입하고자 할 때는 먼저 주위에 있는 플라이 선배나 통신 동호회 또는 여러 모임의 경험자에게 자문이나 도움을 요청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장비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2. 플라이 릴
 
플라이 릴은 몸체의 제작 방식, 드랙의 유무와 형태, 스풀의 용량에 따라 구분되어집니다. 알루미늄 재질의 몸통을 선반이나 기계로 깍아 만든 제품을 One Piece Machine Cut 제품이라 합니다. 가장 견고하고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알루미늄을 녹여 금형에 붓거나 틀에 압축시킨 Die Cast 제품은 구하기 쉽고 가격이 싸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플라이 릴
 
플라이 릴에서 드랙의 역할은 스트라익된 대상어를 제어하기 위하여 스풀의 회전력을 조절함으로써 항상 라인에 텐션을 적당하게 유지시켜 주어 플라이 로드와 티펫 라인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드랙 시스템에는 보통 디스크 드랙과 클릭 드랙 두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디스크 드랙은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같은 원리로 만들어졌습니다. 제어 기능이 뛰어나서 바다 어종이나 민물의 대형어를 대상어로 할 때 주로 쓰입니다. 고가의 고급품에 많이 쓰이나 무게가 무거운 단점이 있습니다. 클릭 드랙은 톱니 바퀴와 판 스프링으로부터 전달되는 힘에 의하여 톱니 멈춤쇠 텐션에 의해 회전력을 조절하는 원리로 되어 있습니다. 구조가 간단하고 제작비가 저렴하여 소형어종을 대상으로 하는 민물용으로 널리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드랙이 아예 없는 릴도 있는데 이러한 릴은 스풀을 손바닥으로 쥐고, 쥐는 힘을 조절하여 드랙을 조절합니다.

스풀의 용량은 규격화되어 제품 사양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WF6F-100yard Backing 이라고 표시되어 있으면 웨이트 포워드 6번 플로팅 라인에 100야드의 백킹 라인을 감을 수 있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저수지 송어를 대상어로 하는 초보자용 플라이 릴을 선정한다면 다이 캐스트 제품으로 클릭 드랙 시스템의 6번 릴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줄을 감아 들일 때 핸들의 회전 방향을 좌우로 바꿀 수 있는지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로드와 결합하여 셋팅했을 때 가뿐한 느낌이 들고 무게 중심이 제대로 잡혀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맞는 릴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로드와 릴의 무게 밸런스가 잘 맞으면 로드와 라인 컨트롤이 쉽고 하루종일 캐스팅을 해도 손이나 어깨에 오는 피로감이 훨씬 줄어듭니다.
 
3. 플라이 라인
 
플라이 라인은 일반적으로 훅을 멀리 날리기 위한 캐스팅 동작을 위해 굵고 무겁게 만들어진 플라이 낚시 전용 라인을 의미합니다. 그렇지만 넓은 의미의 플라이 라인은 각각의 역할에따라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됩니다. 먼저 플라이 훅을 달아 물고기의 경계심을 줄여주기 위한 가는 티펫 라인과 이 티펫과 플라이 라인 중간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리더 라인, 캐스팅을 위한 플라이 라인, 그리고 스트라익된 물고기의 강한 저항으로 인해 플라이 라인이 모두 풀렸을 때를 대비하여 감아두는 백킹 라인이 있습니다. 좁은 의미의 플라이 라인은 캐스팅을 위한 라인으로 형태와 굵기 그리고 부력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이러한 라인의 종류에 따른 특성은 플라이 라인을 포장하고 있는 케이스에 명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DT-6-F”라고 표시되어 있다면 DT는 형태적 분류로 Double Taper를, 6은 사이즈로 6번, F는 플로팅 라인을 의미합니다.
 
A. 형태에 따른 분류
레벨라인 "L"로 표기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굵기로 되어 있다. 이 레벨 라인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캐스팅할 때 속도와 힘이 갑자기 줄어 들어 수면을 치는 경우가 많아 물고기의 경계심을 유발시킨다. 따라서 실전보다는 캐스팅 연습용이나 슈팅 라인의 런닝 라인용으로 주로 쓰인다.
더블 테이퍼 라인 “DT"라 표기하고 라인의 처음과 끝이 대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양쪽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한쪽이 마모되거나 상처가 나면 뒤집어 쓸 수 있으므로 매우 경제적이며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주로 6번 이하 라인에 많이 사용되고 원거리 캐스팅보다는 까다로운 근거리 캐스팅, 즉 커브 캐스팅이나 롤 캐스팅에 유리하며, 특히 롤 캐스팅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웨이트 포워드 라인 "WF"로 표기한다. 주로 원거리 캐스팅용으로 6번 이상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앞 부분에 무게가 집중되어 있고 뒤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따라서 공기 저항이 적어 원 거리 캐스팅이 가능해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배스버그 테이퍼 or 솔트워터 테이퍼 라인 "BBT" or "SWT"로 표기한다. WF 라인보다 더 멀리 캐스팅할 수 있게 설계된 라인이다. 대개 8번 이상의 롱 캐스팅용으로 사용된다. 배스 버그나 바다 대형어를 대상어로 하는 크기가 큰 사이즈의 훅을 강한 바람에서도 멀리 캐스팅할 수 있으나 섬세함은 떨어진다.
슈팅 라인 "ST"로 표기된다. 원래 경기용으로 설계되었으나 실제 캐스팅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 라인은 타원형 단면을 가지고 있는 모노 필라멘트 라인이나 레벨 라인 1번 정도의 런닝 라인과 연결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WF” 라인보다 원거리 캐스팅이 가능하고 슈팅 헤드가 플로팅 타입과 싱킹 타입이 있어 다양한 포인트를 공략할 수 있지만 캐스팅을 숙달하기가 어렵고 런닝 라인의 엉킴을 막기 위해 플라스틱 백을 허리에 차고 캐스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B. 플라이 라인의 사이즈
 
플라이 낚시는 대상어종과 사용하는 훅의 종류에 따라 적당한 라인과 로드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플라이 훅이 작으면 라인의 무게도 작아지고 훅이 커지면 당연히 무거운 라인이 필요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계류의 송어나 피라미, 산천어 등을 대상어로 한다면 8피트 길이의 3번 로드와 라인이 적당합니다. 그러나 저수지 송어는 6번 정도, 댐의 배스나 송어인경우는 9피트의 8번 내지 9번 로드와 라인을 사용해야 합니다.
 
플라이 라인의 AFTMA 규격
AFTMA 번호무게 (그레인)허용오차 (그레인)
1 60 ± 6
2 80 ± 6
3 100 ± 6
4 120 ± 6
5 140 ± 6
6 160 ± 8
7 185 ± 8
8 210 ± 8
9 240 ± 10
10 280 ± 10
11 330 ± 12
12 380 ± 12
 
각 라인의 특징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우선 2, 3, 4번 라인은 Double Taper나 Weight Forward 라인을 주로 사용하며 섬세한 Presentation이 가능합니다. 무게가 가볍고 수면에서의 실루엣이 적어 경계심이 강한 계류어를 대상으로 하는 작은 플라이 훅을 캐스팅하는데 적합합니다. 보통 14번에서 28번 까지의 작은 플라이 훅을 사용하고 4X에서 8X정도의 티펫 라인을 사용합니다.

5번 라인은 섬세함이 떨어져 계류 낚시에는 적합하지 않은 점도 있지만 스트리머나 좀 더 다양한 크기의 플라이 훅을 캐스팅할 수 있고 특히 바람이 있는 날에도 쉽게 훅을 날릴 수 있습니다.

6, 7번 라인은 바람이 심한 날, 또는 롱 캐스팅을 해야 하거나 크기가 큰 플라이 훅을 사용할 때 적합한 라인입니다. 비교적 큰 사이즈인 8번 정도의 드라이 훅이나 님프, 혹은 2번 이나 그보다 작은 배스용 플라이나 스트리머를 사용할 때 적당하고 0X에서 5X까지의 티펫 라인과 함께 사용됩니다.

8, 9번 라인은 섬세함보다는 힘있는 캐스팅을 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크고 무거운 플라이 훅을 캐스팅할 때 필요하며 특히 배스 플라이를 위한 Bass Bug Taper 라인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3/0에서 4번까지의 큰 드라이 플라이나 스트리머는 물론 배스 버그나 포퍼 그리고 바다 플라이 훅을 사용할 때 적당합니다. 티펫은 2X나 이보다 더 굵은 것을 사용합니다.
 
C. 비중에 따른 분류
 
대상어의 종류와 이를 공략하고자 하는 포인트의 수심층에 따라 다른 플라이 라인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플로팅 라인 (F) 플라이 낚시의 기본이 되는 라인입니다. 라인 전체가 물에 뜨게 되어 있어 주로 드라이 플라이를 사용한 수면 표층 공략시 사용한다. 물론 웨이트를 추가하거나 하여 님프나 웨트 훅도 사용할 수 있다. 라인 조작이 쉽고 밀도가 낮아 라인을 높게 유지시킬 수 있어 캐스팅과 라인 컨트롤이 쉽다.
싱킹 라인 (S) 라인 전체가 물 속으로 가라앉는 풀 싱킹 타입 라인을 말합니다. 라인 밀도가 높아 플로팅 라인에 비해 캐스팅이 쉽지 않습니다. 침하 속도를 달리하여 수심층을 다양하게 공략할 수 있다. 침하 속도에 따라 인터미디어트, 슬로우 싱킹, 패스트 싱킹, 하이 패스트 싱킹 라인 등이 있다. 수면의 중층이나 바닥 층을 공략할 때 유리하나 캐스팅 후 훅이 바닥에 걸리기 쉽고 라인 회수가 어렵고 다시 캐스팅할 때 라인 전부를 거둬 들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싱킹 팁 라인 라인 전체가 물에 가라 앉는 싱킹 라인의 단점을 보완하여 플라이 라인 앞 부분만 가라앉도록 한 라인을 말한다. 주로 중층이나 깊지 않은 포인트의 바닥 층 공략에 유리하고 싱킹 라인에 비해 바닥 걸림을 줄일 수 있다. 라인 회수가 쉽고 다시 캐스팅하는 것이 싱킹 라인에 비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앞에서 설명한 플라이 라인과 함께 백킹 라인이라는 것을 릴에 감습니다. 이 백킹 라인은 대형어를 걸었을 경우 이를 제어하고 로드와 라인을 보호해 주기도 하고, 라인을 릴에 감아서 오래 보관할 때 플라이 라인에 생기는 코일링 현상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또한 릴에 감는 백킹 라인의 양를 조절하여 플라이 로드와 릴의 무게 밸런스를 조절하는 역할도 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상어의 습성에 따라 백킹 라인의 양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배스같은 어종은 훅킹되었을 때 줄을 차고 나가기 보다는 바닥이나 장애물 속으로 숨어 들어가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백킹 라인은 그다지 많이 감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큰 송어나 연어 같은 어종은 강력하게 줄을 차고 나가려는 습성이 있으므로 백킹 라인을 많이 감아주어야 합니다.

저수지 송어용 플라이 라인은 웨이트 포워드의 6번 플로팅 라인을 주로 사용합니다. 백킹 라인은 로드와 릴을 결합하여 적당량을 먼저 감아 여기에 플라이 라인을 연결하여 사용합니다. 이때 로드와 릴 그리고 라인을 연결하였을 때 무게 중심이 맞아야 하고 로드를 쥐고 캐스팅을 했을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4. 리더 라인
 
리더 라인은 훅을 연결하는 티펫 라인, 티펫 라인과 플라이 라인의 완충 역할을 하는 테이퍼 부분, 플라이 라인과 연결되는 버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티펫 라인은 대상어에 따라 그리고 대상어의 활성도에 따라 적당한 굵기의 라인을 선택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이 티펫 라인에 플라이 훅을 매고 대상어의 경계심을 줄이기 위하여 가는 라인을 사용하여 마치 훅만 떠내려 가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어떤 물고기를 대상어로 하느냐에 따라 이 티펫의 굵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물론 가는 라인을 쓸수록 물고기 경계심을 줄여 입질을 받기가 쉽지만 큰 고기를 걸었을 경우 티펫 라인을 터트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 티펫 라인의 굵기를 선택하는 것은 플라이 낚시인이 선택해야 할 가장 큰 고민거리중의 하나입니다.

리더라인의 테이퍼 부분은 두꺼운 플라이 라인과 가는 티펫라인 사이에 연결되어 캐스팅시나 물고기를 걸었을 때 전달되는 힘을 완화시켜 주고 플라이 훅이 수면에 사뿐히 내려앉도록 하기 위하여 테이퍼지게(굵기가 끝부분으로 갈수록 가늘어 지게) 되어 있습니다.

플라이 낚시 경험이 싸이게 되면 이 리더 라인은 자신이 직접 묶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직접 매듭을 묶어 리더 라인을 만들면 각 부분의 구성이 자유롭기 때문에 정교한 캐스팅이 가능하고 플라이 훅을 자연스럽게 물위로 착수시켜 물고기의 경계심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초보자인 경우는 모노 필라멘트 라인을 테이퍼지게 만든 리더 라인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먼저 이를 구입하여 사용하기 바랍니다. 저수지 송어용 리더 라인은 5X나 4X 티펫 사이즈의 리더를 구입하여 사용하면 적당합니다.
 
5. 액세사리
 
지금까지 플라이 낚시에 필요한 기본적인 장비에 대하여 설명하였습니다. 앞서 설명한 기본 장비만 준비하면 플라이 낚시에 입문하기 위한 준비는 마무리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플라이 낚시에 사용되는 각종 액세서리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들도 있지만 말 그대로 액세서리이므로 서둘러 장만할 필요는 없습니다. 차근차근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하나 하나 구입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웨이더

계류로 나가게 되면 포인트 공략을 위해서 물에 들어 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웨이더, 즉 바지 장화입니다. 바지 장화 타입과 무릎 장화 타입이 있습니다. 무릎 장화는 주로 여름에 양말처럼 한쪽씩 신게 되어 있습니다. 바지 장화는 다시 풋 스타킹 타입과 부츠형이 있습니다. 풋 스타킹 타입은 발 부분이 양말처럼 되어 있고 이 위에 다시 계류화를 신습니다. 부츠 타입은 바지와 신발이 붙어 있어 입고 벗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발목 부분이 느슨해 계곡을 장시간 걸으면 발목에 무리를 줄 수 가 있습니다. 대개 풋 스타킹 타입의 웨이더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저수지 송어 낚시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장비는 아니므로 어느 정도 플라이 낚시 경험을 쌓은 후 계류로 나가게 되면 그때 장만하시기 바랍니다. 바지 장화 역시 여러가지 재질과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이 있으므로 이때도 반드시 경험자의 조언을 듣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것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낚시조끼

플라이 낚시는 어느 낚시보다도 많은 소도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주머니가 많은 조끼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뜰채를 매달아야 하므로 뒤쪽에 링이 달려 있는지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여름에는 통풍이 잘되는 망사형 조끼가 유용합니다.
드라잉 팻취

플라이 훅을 사용하고 난 후 다른 훅으로 교체하였을 때 교체한 훅을 꽂아 두고 건조 시키기 위해 조끼 상단 가슴 부분에 부착합니다.
플라이 훅 박스

섬세하게 제작된 훅은 반드시 용도에 맞는 플라이 훅 박스에 꽂아 보관하여 훅이 변형되는 것을 방지하여야 합니다. 특히 드라이 플라이의 헤클이나 섬세한 꼬리 부분같이 구부러지거나 변형되기 쉬운 훅들은 보관을 세심하게 하여야 합니다.
클리퍼

한쪽은 플라이 훅을 매고 남은 여분의 라인은 잘라내는 니퍼가 있고 반대쪽은 플라이 훅 아이의 구멍을 뚫는 바늘이 있습니다.
핀 온 릴

여러 가지 소도구들을 매번 주머니에 넣었다 뺏다 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하여 줄을 당겨 그 끝에 달려있는 소도구를 사용하고 다시 줄을 놓으면 원 상태로 돌아가는 도구로 간편하기도 하고 소도구의 분실 염려를 없애 줍니다
집게

반드시 필요한 소도구 중의 하나입니다. 플라이 훅이 목구멍 깊숙이 박혀 있을 때나 이빨이 날카로운 물고기의 주둥이에서 훅을 빼낼 때 이 집게를 사용하여 물고기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합니다.
리더 펴기

모노 필라멘트 재질의 리더 라인은 스풀에 감아 두면 나선형으로 꼬이게 되는데 이것을 펴 주는데 사용하는 도구가 이 리더 펴기 입니다.
부력제, 침하제

부력제는 드라이 플라이 훅이 보다 오랫동안 물에 떠 있도록 하기 위하여 바르는 것으로 액체 타입과 젤 타입이 있습니다. 침하제는 반대로 님프나 스트리머 등에 칠하여 쉽게 물에 잠기도록 하는 액체입니다.
수온계

날씨에 따라 수온의 변화를 체크해 가면서 플라이 낚시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한 사항입니다. 그때 그때의 온도와 주변 상황을 정리하여 자신만의 플라이 낚시패턴을 만들어 나가기 바랍니다.
플라이 라인 크리너

플라이 라인은 낚시를 다녀온 후와 떠나기 전에 항상 라인 크리너를 사용하여 이물질을 제거하고 드레싱을 해 주는 습관을 들이기 바랍니다. 플라이 라인의 수명을 연장시켜줄 뿐만 아니라 부력을 증가시켜 라인이 물을 높이 타도록 하고 캐스팅시 라인이 부드럽게 가이드를 빠져 나가게 합니다.
뜰채

가능하면 부드러운 재질의 망으로 된 뜰채를 장만하기 바랍니다. 물고기의 피부에는 외부로부터의 감염 등을 방지하기 위한 점액으로 싸여 있습니다. 물고기 놓아줄 때는 반드시 뜰채를 물에 먼저 적시고 고기를 뜰채 안으로 넣은 다음 물 밖으로 꺼내지 말고 물속에서 집게를 이용해 훅을 빼낸 다음 놓아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물고기를 손으로 쥐는 것도 피해 물고기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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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훅
 
(글 : 양 계현, 사진 및 그림 : 이 익주, 오 세헌)
 
이제부터는 송어나 산천어를 대상어로하는 낚시에 널리 쓰이는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플라이 훅에 대하여 알아 보겠습니다. 사실 플라이 훅 종류를 나열하면 수도 없이 다양한 형태, 크기, 색갈의 것들이 있지만 우선 저수지 송어 낚시를 위하여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효과가 검증된 훅들에 대해서 설명을 하기로 하겠습니다. 추후 타잉을 하게 되면 이러한 기본 훅들을 바탕으로 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훅을 만들어 내고 이를 사용하여 대상어를 걸었을 때 물고기를 낚는 즐거움과 함께 이보다 더한 새로운 기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실 타잉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장비와 재료를 준비하여야 하므로 경제적으로 꽤 많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우선 플라이 낚시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경험하기 위해 먼저 플라이 숖에서 필요한 훅을 구입해서 쓰시고 나중에 어느 정도 경험이 싸이면 그때부터 직접 훅을 매는 타잉의 즐거움도 함께 즐기시기 바랍니다.
 
드라이 플라이
 
플라이 낚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플라이 훅으로 수면 위에 앉아 있는 곤충의 모습을 묘사한 것입니다. 수면을 공략하고자 할 때 사용합니다. 대상 어종의 습성과 계절, 날씨나 기온 등 환경에 따른 변화에 맞게 다양한 종류의 드라이 플라이가 쓰이는데 크기, 색상, 형태의 3가지 기본 요소를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대상어가 저수지 송어인 경우에는 이 드라이 플라이 훅을 사용하는 경우가 특별한 상황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이 플라이 훅은 계류 송어나 산천어 낚시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훅이므로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아담스 / 패러슈트 아담스

계류 플라이 낚시에서 제일 먼저 꼽히는 드라이 패턴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에서 폭 넓게 사용할 수 있는 훅입니다. 형태는 언뜻 보아 메이 플라이 성충을 묘사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색상과 크기의 훅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주로 쓰이는 훅 사이즈는 12번에서 22번 까지 입니다. 하류에서 상류로 캐스팅하고 데드 드리프트 합니다. 즉, 마치 죽은 벌레가 자연스럽게 흘러 내려오는 것처럼 플라이 훅을 연출합니다.
엘크 헤어 캐디스

날개를 아래 쪽으로 접고 있는 곤충의 모습을 묘사한 훅입니다. 실제 송어의 중요한 먹이인 캐디스나 스톤 플라이 성충의 모습과 흡사 하고 부력이 좋아 많은 분들이 즐겨 사용하는 훅 중의 하나입니다. 역시 상류로 캐스팅하여 자연스럽게 흘리거나 로드 팁을 이용하여 물 위를 미끄러지는 듯한 액션을 주면 시원스럽게 훅을 향해 물을 차고 오르는 물고기의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12번에서 18번 정도크기의 훅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밖에 라이트 카힐, 로얄 울프, 바이비지블, 스티뮬레이터, 험피 등 수 많은 드라이 플라이 훅이 있습니다.
 
웨트 플라이
 
수면 아래를 공략할 때 쓰이며 비로 인하여 수량이 불어 물빛이 탁해지기 직전에 사용하면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 훅이 물표면 아래를 흐르다 라인 드랙에 의해 훅이 돌아가는 시점에 물고기들이 주로 공격합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웨트 플라이로는 소프트 헤클 웨트 플라이를 들 수 있습니다.
 
소프트 헤클 웨트 플라이

이 플라이는 특정 곤충을 묘사했다기 보다는 물속 유충의 특징에다 부드러운 털을 목 주위에 감아 생동감을 더한 플라이 훅이라고 보면 될 것 입니다. 이 부드럽고 길다란 헤클은 물결 속에서 곤충의 다리가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거나 몸체에 반짝거림을 주어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풍겨주어 물고기를 유혹합니다. 10번에서 18번 정도의 훅을 많이 사용합니다.
울리 버거

웨트 플라이 훅의 일종으로 호수나 저수지 같이 흐름이 적거나 느린 곳, 또는 넓고 깊고 거세게 흐르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플라이 훅으로 거머리나 작은 물고기를 묘사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님프
 
송어 종류는 통계적으로 봤을 때 물 표면 보다는 물 속에서 먹이를 취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즉 물 속에서 곤충의 유충을 섭취하는 비율이 약 90%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님프 플라이 낚시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말해 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 많은 종류의 님프 플라이 중에서 우선 저수지 송어 플라이 용으로 초보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골드 비드 헤드 님프와 헤어스 이어 님프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골드 비드 님프

사실 경험이 많은 플라이 낚시인들은 소위 “돌대가리”라 불리는 이 님프 훅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어쨌든 채비가 간단하고 낚시 가게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또한 탁월한 조과를 보장해 주므로 초보자들 에게는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색깔의 훅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후에 어느 정도 경험이 싸이게 되면 다양한 종류의 님프 훅을 사용하여 송어를 공략할 기회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헤어스 이어 님프

가장 대표적인 님프 훅 입니다. 이 패턴은 플라이 낚시의 발상지인 영국에서부터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애용되어 왔습니다. 유럽산 산토끼의 얼굴 앞쪽에서 얻어지는 부드러운 털과 억센 수염 털을 사용하였는데 아주 미약한 움직임에도 이 털들이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송어에게 마치 살아 있는 벌레처럼 보이게 합니다.
이밖에 잠자리 유충을 모방한 댐젤 님프나 지렁이를 흉내낸 산쥬앙 웜 등이 저수지 송어 낚시에 사용됩니다.
 
스트리머
 
작은 물고기의 모습을 묘사한 플라이 훅으로 새벽녘에 효과적입니다. 이 스트리머는 긴 몸통과 날개, 그리고 화려한 색상으로 물고기 눈에 쉽게 띄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몸체에 반짝이는 재질을 사용하여 물고기를 유혹하기도 합니다. 사용하는 날개의 재료에 따라 헤어 윙, 페더 윙, 마라부 윙 스트리머가 있다.
 
헤어 윙 스트리머

주로 벅 테일을 사용하여 날개를 만든 스트리머로 블릭 노즈 데이스, 스궤럴 테일 등이 대표적입니다. 액션이 자연스럽지 않으므로 주로 물흐름이 빠른 포인트나 급류에서 많이 쓰입니다.
페더 윙 스트리머

날개의 재료를 무늬가 있는 새털을 사용한 스트리머를 일컫습니다. 페더 윙은 헤어 윙에 비하여 움직임이 자연스러워 물 흐름이 적은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것은 그레이 고스트, 마튜카, 스프러스 등이 있습니다.
마라부 윙 스트리머

날개를 마라부 털로 제작한 것으로 생동감 있는 움직임으로 물고기 시각을 자극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효과가 좋습니다. 마라부 머들러와 마라부 리치 스트리머가 대표적입니다.
쫑커

토키 털을 재료로 하여 만든 훅으로 물 속에서 흐물 흐물 움직여 이것이 마치 벌레가 숨을 쉬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 물고기를 자극합니다. 무게를 추가하여 깊은 수심층을 공략할 때 효과적입니다.
 
기타
 
이외에도 거머리나 잠자리를 묘사한 훅, 새우나 가재를 묘사한 훅, 송충이처럼 생긴 벌레를 묘사한 훅 등 다양한 형태의 훅이 있습니다. 플라이 낚시인에게 있어서 훅을 선정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선택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앞서 설명드린 플라이 훅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경험을 쌓아 나가면서 플라이에 관한 인식을 넓히고 그에 따라 각자의 취향에 맞는 나름대로의 플라이 낚시 패턴을 정립해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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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캐스팅
 
(글 : 양 계현, 사진 및 그림 : 이 익주, 오 세헌)
 
캐스팅은 플라이 낚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이 되는 기술입니다. 허공을 가르며 부드럽게 S자 형태의 루프를 그리는 플라이 라인을 바라보노라면 라인을 캐스팅하고 있는 플라이인 뿐만 아니라 이 모습을 바라보는 주위 사람들에게도 한가롭고 여유로운 감동을 주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루어 낚시에서의 캐스팅은 무겁고 큰 루어나 싱커(추)에 의해서 라인이 멀리 끌려 나가지만 플라이 낚시에서는 반대로 두껍고 무거운 라인을 캐스팅 함으로써 이 라인에 의해 가벼운 플라이 훅이 멀리 끌려 나가게 됩니다. 즉 플라이 훅을 캐스팅한다기 보다는 플라이 라인을 캐스팅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플라이 캐스팅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플라이 훅을 정확한 포인트에 떨어뜨려 대상어를 유혹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캐스팅을 함에 있어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연습해야 할 사항은 얼마나 멀리 캐스팅을 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정확히 그리고 얼마나 섬세하게 플라이 훅을 포인트에 떨어뜨릴 수 있느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10미터를 정확히 캐스팅할 때가 20미터 이상을 대충 캐스팅할 때보다 훨씬 조과가 좋다는 사실을 실제 계류에서 낚시를 하게 되면 여러분 스스로 경험하고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캐스팅 동작은 다른 운동 기술처럼 책이나 글을 통하여 배우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주위에 경험이 많은 선배나 스승을 찾아 캐스팅 자세를 배우고 교정 받으면서 스스로 규칙적인 연습을 하고 정확한 자세를 익히기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정확한 캐스팅 자세를 몸에 익히게 되면 아무리 오랫동안 캐스팅을 하여도 몸에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잘못된 자세로 연습을 하게 되면 나중에 교정하기도 힘들 뿐더러 팔이나 어깨 또는 몸의 특정 부위에 무리가 와서 통증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먼저 캐스팅 연습을 하기 전에 정확한 캐스팅 자세를 실감할 수 있는 플라이 캐스팅 비디오를 구해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플라이 캐스팅 비디오로는 맬 크리거의 “Essence of Fly Casting by Mel Kreiger”가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 플라이 전문점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플라이 낚시인들은 대부분 이 비디오 테이프를 가지고 있으므로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플라이 캐스팅은 포인트의 지형이나 주변 여건에 따라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기본 캐스팅
 
캐스팅 연습은 많은 반복 연습이 필요하므로 집 주위 공원이나 공터 또는 학교 운동장 등 주위가 트인 곳에서 하게 되는데 땅이나 바닥에 라인이 닿는 관계로 잔디밭이나 작은 연못에서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이런 곳이 없을 때는 주위 선배나 동료로부터 오래 사용하여 상처가 난 라인을 구하여 캐스팅 연습 전용 라인으로 쓰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낚시대를 쥐는 방법
 
캐스팅 연습을 하기 전에 우선 낚시대를 쥐는 방법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두 가지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그림에서처럼 일반적으로 드라이버나 테니스 라켓 등을 쥐는 것과 같이 엄지 손가락이 손잡이 위로 가게 쥐는 방법과 검지 손가락을 손잡이 위로 가게 쥐는 방법이 있습니다. 엄지 손가락을 위로 가게 쥐는 첫번째 방법은 힘이 있어 롱 캐스팅시 유리하고 근거리를 섬세하게 캐스팅할 때는 검지가 위로 가게 쥐는 두 번째 방법이 유리합니다.

캐스팅 연습시 가장 조심하여야 할 사항은 실제 훅을 달고 연습하게 되면 캐스팅 자세가 불안한 관계로 자신이 캐스팅하는 플라이 훅으로 인하여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플라이 훅 대신 털실 등을 연결하여 캐스팅 연습을 하기 바랍니다.

먼저 캐스팅할 때 몸의 방향은 전방 목표를 향하여 30도 정도의 각도를 유지하고 오른손잡이인 경우 왼 발끝이 목표 지점을 향하게 하고 발은 어깨 넓이 정도로 벌려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합니다. 플라이 라인을 5~6미터 정도 빼서 앞쪽으로 가능한 한 일직선이 되게 펼쳐 놓습니다. 왼손으로 허리부근에서 릴에서 나온 플라이 라인을 잡습니다. 오른손으로 대를 11시에서 12시 방향으로 세우는 연속적인 동작으로 라인을 지면으로부터 당깁니다. 다시 부드럽게 대를 1시 방향으로 이동시킵니다. 라인이 어깨 뒤로 넘어 가면서 쭉 펴지는 것을 확인 하십시요. 이때 라인은 빠르게 뻗어 나가는 비행기 날개 형태의 U자 모양의 루프를 그릴 것입니다. 줄이 후방에서 완전히 펴지는 순간에 다시 낚시대를 전방 10시 방향으로 슬쩍 밀면 라인이 앞 쪽으로 뻗으면서 전방에 U자형 루프가 만들어 질 것 입니다. 이때 주의할 사항은 낚시대를 앞으로 밀거나 뒤로 당길 때 손목이 꺽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대와 라인이 지면에 수평으로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대를 전후방으로 밀고 당기는(Back Casting and Forward Casting) 이러한 동작을 반복하여 전후방 캐스팅시 라인의 무게를 느끼게 되고 자연스러운 루프 모양을 얻을 수 있을 때까지 연습을 반복 하십시요. 단 너무 오랫동안 연습을 하게 되면 잘못된 캐스팅 자세를 반복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자세로 30분 정도 연습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연습에 들어 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백 캐스팅과 포워드 캐스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면 다음에는 이 연속동작을 반복하다 라인이 무게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타이밍에 백 캐스팅 후 대를 전방 10시 방향으로 밀면서 왼 손에 쥐고 있던 라인을 놓아 탄력에 의해 라인이 일직선으로 펴지면서 수면에 내려 앉도록 하는 캐스팅의 마지막 단계인 슈팅 동작을 연습합니다.

서두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캐스팅 동작을 글로서 설명하고 익히기는 불가능합니다. 경험이 많은 분을 스승으로 모시고 정확한 자세를 지도 받고 연습을 통하여 스스로 익히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입니다.
 
폴스 캐스팅(False Casting)
 
포워드 캐스팅과 백 캐스팅을 반복하는 동작을 말합니다. 라인의 루프를 조절하거나 라인을 길게 빼거나 또는 젖은 드라이 훅과 라인의 물기를 제거하거나 캐스팅할 포인트를 정하거나 할 때 이 폴스 캐스팅 동작을 반복합니다. 이 폴스 캐스팅 동작 후에 훅을 포인트에 던져 넣기 위한 라인 슈팅 동작이 이어집니다.
 
롤 캐스팅(Roll Casting)
 
일반적인 캐스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캐스팅 방법으로 후방에 절벽이나 나뭇가지등의 장애물이 있을 때 주로 쓰입니다. 라인을 앞쪽으로 일직선이 되게 늘어 놓고 대를 서서히 들어 라인을 당기면서 대가 1시 방향에 오도록 하고 라인이 어깨 너머 뒤쪽으로 넘어 가는 상태에서 대를 순간적으로 앞쪽 10시 방향으로 밀어 라인이 원을 그리며 마치 굴렁쇠가 굴러가는 것처럼 앞 쪽으로 나가게 하는 캐스팅 방법입니다.
 
 
리치 캐스팅과 커브 캐스팅(Reach Casting and Curve Casting)
 
리치 캐스팅은 흐름이 있는 포인트에서 폴스 캐스팅 후 라인 슈팅 동작에 라인이 직선으로 뻗침과 동시에 대를 상류쪽으로 크게 젖혀 훅은 포인트 정면에 떨어지게 되고 대에서 나온 줄은 사선으로 상류쪽에 있게 되어 물 흐름의 영향으로 상류쪽 라인이 흘러내리는 동안은 훅이 자연스럽게 포인트에 머물도록 해줍니다. 커브 캐스팅은 이 리치 캐스팅 동작 후 라인이 착수하기 직전에 상류로 젖혔던 대를 원 위치 하여 라인이 “ > “ 모양이 되도록 합니다. 마찬가지로 캐스팅한 라인의 중앙 부분이 물 흐름에 의하여 일직선으로 펴 질 때까지 훅을 포인트에 머물도록 합니다. 실제 계류에서는 이러한 응용 캐스팅 동작이 필수적이므로 많은 연습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이러한 캐스팅 동작이 이루질 수 있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슬랙 라인 캐스팅 (Slack Line Casting)
 
슬랙 라인 캐스팅은 흐름이 있는 계류에서 하류로 캐스팅할 때 주로 이용합니다. 즉 라인 슈팅 후 대를 좌우로 흔들어 라인이 직선으로 뻗질 않고 꾸불꾸불 하게 늘어져 물 흐름에 의하여 이 라인이 곧게 펴질 때 까지는 훅이 자연스럽게 포인트를 흘러 내려가게 하는 방법입니다.
 
라인 맨딩(Line Mending)
 
물 흐름이 빠를 때 라인이 일직선에서 하류 쪽으로 흘러내려가면 대를 상류 방향으로 대를 휘 돌러 라인을 상류 방향으로 말아 올립니다. 이렇게 라인 맨딩을 하게 되면 다시 라인 중간 부분이 상류 쪽으로 넘어가게 되어 라인이 처음 캐스팅한 위치와 비슷한 위치에 오게 됨으로써 혹이 포인트에 오래 머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패러슈트 캐스팅(Parachute Casting)
 
계류에서 가장 중요한 캐스팅 방법입니다. 즉 라인 착수음을 줄여서 물고기의 경계심을 최대한 덜 수 있는 캐스팅입니다. 폴스 캐스팅 후 슈팅 동작에서 대를 바로 내리지 않고 라인의 하강 속도에 맞추어 대 끝을 조심스럽게 내리면 라인이 수면을 치지 않고 훅과 같이 조용히 수면에 내려앉습니다.
 
더블 홀 캐스팅(Double Haul Casting)
 
프라이 캐스팅시 라인의 속도를 높혀 멀리 캐스팅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백 캐스팅과 포워드 캐스팅시 대가 10시에서 1시 방향 또는 1시에서 10시 방향으로 가는 도중에 왼손으로 잡고 있던 라인을 잡아채듯 당겨 오른 손의 대를 이동하는 속도에 왼손의 라인을 당기는 동작을 더하여 라인의 속도를 증가 시키는 것인데 백 캐스팅과 포워드 캐스팅 두 동작 모두에 왼손 당기는 동작이 있으면 더블 홀, 양 방향 중 한쪽에서만 왼손 당기는 동작이 있으면 싱글 홀이라 합니다. 계류에서는 그다지 많이 쓰이지는 않습니다만 호수나 저수지와 같이 넓은 곳에서는 종종 쓰입니다. 특히 바람이 심한 날은 이 더블 홀 캐스팅이 대단히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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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낚시 실전
 
(글 : 양 계현, 사진 및 그림 : 이 익주, 오 세헌)
 
지금까지 플라이 낚시에 필요한 기본 장비와 지식을 설명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실제 낚시에 필요한 사항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초보자들이 플라이 낚시에 대한 기대와 흥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본 플라이 교실에서는 출조가 쉽고 아무래도 야생 송어에 비하여 경계심이 덜해 비교적 조과가 보장되는 저수지 송어 플라이 낚시를 대상으로 설명해 나가겠습니다.

10월 초순부터 많은 저수지 낚시터에서는 송어를 방류 하기 시작하고 본격적인 플라이 낚시인을 맞기 위하여 준비를 시작합니다. 가까운 저수지를 찾아 필요한 기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저수지 송어 낚시를 통하여 어느 정도 플라이 낚시에 대한 흥미와 경험이 싸이게 되면 아름다운 계류로 나가 자연과 호흡하며 물 흐름을 헤치며 물위를 솟구치는 계류어의 힘찬 도약의 모습을 느끼며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저수지 송어 낚시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마커를 사용한 님프 채비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저수지 송어용 플라이 훅으로는 골드 비드 헤드 님프(일명 돌대가리) 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드와 몸통, 그리고 헤클 색깔 등을 달리하여 다양한 종류의 훅들이 사용됩니다. 기본적으로 황동색 비드에 검정색, 흰색, 빨간색 테일을 한 훅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훅들은 플라이 숍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훅을 구입하였으면 먼저 미늘을 제거 하십시오. 플라이 낚시에서는 대의 탄력이 좋아 미늘 없이도 충분히 송어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미늘은 송어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나중에 송어를 걸었을 때 미늘로 인해 바늘 빼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제거하십시오.

자 이제 플라이 낚시 채비를 마쳤으니 가까운 호수나 저수지 송어 낚시터로 가서 플라이 낚시의 묘미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일단 목적한 저수지에 도착하면 포인트를 선정하여야 합니다. 실제 플라이 낚시에서는 본인이 선택하여야 할 많은 사항이 있습니다. 즉 플라이 낚시는 선택의 연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조지 선정에서부터 포인트를 선택해야 하고, 사용할 훅을 선택해야 하며 심지어 낚시 시간도 본인이 직접 선택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선택의 밑받침이 되는 자신만의 고유한 낚시 패턴을 정립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출조 후에 그 날의 기상과 주변 여건 등을 정리하고 상황에 따라 가장 입질을 많이 받은 훅 등의 낚시 정보를 출조 일지에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포인트를 선정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저수지 관리인에게 묻는 것입니다. 현지 저수지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분이 바로 그분이니까요.

다음으로는 낚시하는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역시 물고기가 많이 나오는 곳에 낚시인이 모이게 마련이겠지요. 다만 이런 곳에 자리를 잡을 때에는 옆 사람과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여 서로 방해가 되거나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하겠지요. 이렇게 경험을 쌓아가다 보면 스스로 포인트를 읽는 안목이 생길 것입니다.

이제 일반적으로 알려진 저수지나 호수의 송어 포인트를 알아 보겠습니다.

호수나 저수지의 송어 포인트는 우선 피라미등 작은 물고기들이 모여 있는 곳과 곤충류가 많이 서식하는 수초 지대를 꼽을 수 있습니다. 무지개 송어는 회유성이 강하여 먹이를 찾아 저수지 가장 자리를 회유합니다. 저수지 상류의 물 유입구는 잔돌과 모래가 깔려 있고 항상 찬 새 물이 흘러 들어 오므로 먹이 감이 되는 작은 물고기가 많이 몰려 있어 좋은 포인트가 됩니다. 무넘이 역시 물 흐름으로 인하여 바닥에 잔돌과 모래가 싸여 있어 송어가 좋아하는 포인트입니다.

벼랑아래 나무 그늘이 있는 곳은 나무에 붙어 있던 곤충류가 물 위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곳에도 항상 송어들이 먹이 사냥을 위하여 모여있는 포인트입니다. 저수지 바닥에서 물이 솟아나는 용수 지역도 좋은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바닥에 골자리가 형성된 곳에도 송어들이 이 골자리를 따라 회유하기를 좋아합니다. 저수지 가장자리가 튀어 나와 있는 곳부리 역시 송어들이 먹이 사냥을 위하여 모여드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수초지대는 항상 수생 곤충들이 많이 밀집해 있어 이것을 먹기 위하여 송어가 모여드는 곳입니다.

자 이제 송어를 공략할 포인트를 정했으면 플라이 로드와 릴을 결합하고 리더라인에 마커를 끼워 고정시킵니다. 이때 또 한번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즉 송어 회유 층 수심을 예측하여 공략할 수심 층을 결정하고 이에 맞게 마커의 위치를 조정해야 합니다. 이 송어의 회유 층 역시 그 날의 날씨나 기온, 수온, 풍향등 주변 여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마커의 위치가 당일 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우선 먼저 온 플라이인에게 조언을 구하십시요. 아니면 잠시 기다렸다가 주위에서 송어를 걸고 씨름하고 있는 낚시인의 마커 위치를 눈짐작으로 확인하고 이를 참고로 조정하면 됩니다. 만일 전혀 도움을 받을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먼저 마커를 4~50센티 정도에서 시작하여 시도하고 입질이 없으면 다시 10센티 정도씩 내리면서 낚시를 반복하다 입질을 받는 위치에 마커를 고정시켜 그 날의 공략 수심 층을 결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경험이 싸이게 되면 회유 수심 층을 결정하는 데도 자신의 경험과 낚시 패턴에 바탕을 둔 선택을 할 수 가 있을 것입니다.

수심층이 결정되면 티펫에 골드 비드 님프 훅을 매고 캐스팅을 시작합니다. 사실 저수지 송어 낚시에서 캐스팅은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경계심이 계류 야생 송어에 비해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계류의 야생 송어나 산천어를 공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캐스팅입니다. 즉 경계심 많은 야생 송어나 산천어를 놀라게 하지않게 조용히 라인을 물에 착수시키고 훅을 대상어 앞에 떨어뜨리는 것입니다.만일 라인이 물을 치게 되면 계류어는 혼비백산 달아날 것이고 그 후로는 전혀 입질을 기대하기 어렵게 됩니다. 따라서 저수지에서의 캐스팅은 계류 출조를 위한 연습이라 생각하고 가능하면 정확한 자세로 조용히 라인을 착수 시키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캐스팅을 한 후에는 플라이 훅이 송어에게 실제 먹이감처럼 보이게 하기 위하여 움직임을 주어야 합니다. 이를 플라이 용어로 프리젠테이션이라고 합니다. 골드 님프를 프리젠테이션 하기 위해서 라인을 왼손으로 10 센티정도 슬쩍 당기고 여유 줄을 회수한 후 다시 이를 반복 합니다. 이때 당기는 속도와 양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주면 훅에 불규칙적인 움직임을 주어 더욱 효과적입니다. 송어의 입질 감지는 마커의 움직임을 보고 파악합니다. 따라서 라인을 당기는 과정에서나 정지 상태에서도 항상 마커를 주시하고 있어야 합니다. 송어 입질시 마커는 깜박 거리기도하고 옆으로 살짝 흐르거나 갑자기 물 속으로 잠기기도 합니다. 입질이 감지되면 대를 위로 치켜듭니다. 이때 대를 너무 세게 들면 티펫이 터지거나 또는 너무 약하게 들면 훅이 빠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적당한 힘을 주어 대를 들기 바랍니다.

송어를 발 앞까지 끌어 당기고 조심스럽게 뜰채를 댑니다. 뜰채가 없을 경우에는 먼저 손을 물에 적신 후 조심스럽게 송어의 몸통을 감싸 쥐어 몸에 있는 점막이 손상되지 않도록 합니다. 이미 훅의 미늘을 제거했으므로 바늘은 쉽게 빠질 것입니다. 혹시 훅이 깊이 박혀 있을 때는 집게를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바늘을 제거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가능하면 송어가 물 안에 있는 상태에서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쥐고 있던 손을 놓으면 물 속으로 유유히 헤엄쳐 들어가는 송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낚시하게 되면 물고기를 잡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플라이 낚시에서는 잡은 물고기를 다시 돌려보내 주어 물고기를 잡는 기쁨뿐만 아니라 잡은 물고기를 놓아 주는 기쁨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초보를 위한 플라이 교실”을 마치겠습니다. 제 플라이 낚시 경험도 미천하여 부적한 점이 많으리라 생각되지만 플라이 낚시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진정한 플라이 낚시의 매력을 한껏 누리시고 조만간 계류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양 계 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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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피싱 Part 2
 
(글, 사진 : 플라이낚시 공학회)
 
이글은 사토세이지씨가 저술하고 찬여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플라이낚시 공학회' 구성원이 번역한 『플라이 피싱 part Ⅱ』에서 일부를 발췌한 글로써 도서를 출판한 '돋을새김'에서 허락을 득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1. 서문 (수생곤충과 플라이피싱 그리고 Matching the Hatch)
 
물고기와 수생곤충들은 생활공간을 공유하면서 상호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생활한다. 그러므로 플라이 피싱을 통해 이들을 대할 때 포식자로서의 물고기와 피포식자로서의 수생곤충에 대해 좀더 폭 넓은 이해가 필요하다.

물고기와 수생곤충들의 개별적인 특성에 대한 것이거나 두 개체간의 관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특징적인 것들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 즉 물고기의 습성이나 행동과 같은 본능적인 것들은 물론 그것들에 영향을 기치는 자연계의 다양한 현상과 변화를 끊임없이 관찰해야 하는 것이다. 때로는 물고기와 수생곤충에 대한 관찰이 물고기를 많이 낚는 것 이상의 즐거움을 안겨 주기도 한다.

이러한 면을 염두에 두고 플라이피싱을 시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순서이다. 더 나아가 물고기와 수생곤충에 대한 관심사를 넓혀나가는 것은 플라이피싱만이 제공해 주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간단한 놀이를 복잡하게 만드는 겉치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물고기를 낚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수생곤충의 중요도와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것이 플라이피싱에 있어서는 결코 무의미한 일이 아니다.

이는 'Match the Hatch'라는 불문율을 따르는 것이다. 결국 플라이피싱에 있어 수생곤충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플라이를 선택하는 것과 수생곤충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추고 임하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 수생곤충을 무시하고 물고기를 낚는 경우라 하더라도, 물고기를 잡으려면 먼저 물고기의 움직임을 파악해야만 한다.
 
 
물고기의 행동을 좌우하는 것은 물고기의 먹이, 곧 수생곤충들의 움직임일 수밖에 없다. 결국 물고기는 자신들이 쉽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먹이를 찾아 움직인다. 또 플라이피셔는 그 움직임에 맞춰 물고기를 손쉽게 잡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 이러한 상관 관계는 자연세계에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흐름으로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수생곤충의 움직임에 관한 관심을 기울이며 낚시의 세계를 넓혀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닐까?. 그러나 '수생곤충'의 종류는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다. 그 수많은 종류의 수생곤충들을 학술적으로 일일이 분류하는 것이 플라이피싱의 세계는 아닐 것이다. 때로는 그렇게 할 필요가 생기기도 하겠지만 실제로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압축해서 분류해 볼 수 있다.
 
 
메이플라이(Mayfly:하루살이과 곤충) 캐디스(Caddis:날도래과 곤충) 스톤플라이(Stonefly:강도래과 곤충) 디프테라(Diptera:쌍시류과 곤충/꾸정모기과 곤충) 와 그외의 몇가지 육생곤충류에 초점을 맞춰, 적합한 플라이를 선택하는 것이 선결 조건이다. 또 위에 언급한 수생곤충류의 최대공약수 적인 특징과 습성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플라이피셔가 갖추어야 하는 가장 큰 사전지식이기도 하다. 복잡하고 세세한 부분들은 학자들에게 맡겨두면 된다.

곤충은 대부분의 경우 변이를 하게 되는데 이과정이 상당히 복잡하다. 플라이피셔가 세세한 곤충의 변이단계까지 고려한 플라이로 고민할 필요는 없다. 여러 가지 수생곤충의 외관을 흉내내는 것이 타잉을 할 때 느끼는 아주 소중한 행복이지만 단순히 곤충의 외관만을 똑같이 타잉한 것을 가지고는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했을 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외관의 모방보다는 형태의 모방-즉 물위에 떠 있거나 물속에 가라않아 있는, 아니면 움직이거나 반짝거리고 있는 등-외관 이외의 요소들이 물고기를 낚을 수 있는 플라이로서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단순히 외관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는 기껏해야 크기 정도일 것이다. 물론 이러한 의견이 전적으로 옳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형태의 모방이 휠씬 더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따라서 모델이 되는 곤충과 그것을 표현하는 플라이를 나란히 놓고 볼 때 닮은 것 같지만 왠지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결국 각각의 플라이에 대한 물고기의 반응을 관찰해본 후에 그 해답을 얻을 수밖에는 없으며 그후에야 비로서 사용한 플라이의 효과를 확인하고 적용해 볼 수밖에 없다.

바로 이런 특성으로 인해 'Match the Hatch'라는 말이 생겨나게 된 것이며 이말이 탁상곤론에서 비롯된 근거없는 절대법칙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Match the Hatch'는 플라이피싱을 좀 더 재미있게 즐기 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기로 하자. 물고기를 잡아 위 속의 내용물을 확인해 보았더니 내용물의 90%가 이머저(Emerger)였고 그외의 것들이 10%정도였다. 그런데 나머지 10%에 해당하는 플라이를 사용해 보았더니 그것이 적중했다. 이러한 예가 바로 'Match the Hatch'의 충분한 근거가 될 수 있다. 조금 과장되게 이야기 하자면 100마리의 메이플라이 중 오직 한 마리의 리치(Leech)만이 물고기를 낚는데 결정적인 플라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플라이로 곤충을 완벽히 연출해 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더욱이 낚시를 하는 각 개인의 취향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른바 잘 낚인다는 플라이도 사람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Match the Hatch'라는 말이 각 개인에게 와 닿는 의미가 다르다는 것이 전혀 이상할 것은 없다. 물고기의 위 속에 남아 있는 100가지의 내용물을 참고하여 플라이를 선택하는 것은 다분히 확률적이라 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위의 내용물을 근거로 각 변이단계에 맞는 적절한 플라이를 선택하여 플라이 피싱을 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이다. 그러나 그런 원칙에 사로잡힌다면 더 이상의 실력향상은 없을 것이다. 인간의 눈에 보여지는 세계는 물고기의 입장에서 본다면 지극히 작은 하나의 단편에 불과하고 또 의외성(意外性)과 필연성(必然性)은 서로 이율배반적일 경우가 많다. 항상 이러한 사실을 염두해 두고 있지 않으면 물고기 세계로의 접근은 불가능하다. 플라이 선택은 수생곤충을 중심으로 물고기의 섭이대상을 파악한 후, 자신만의 낚시법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물고기의 먹이중 80%를 차지하는 이머저보다 불과 20% 밖에 차지하지 않는 던(Dun)이 보다 좋은 조황을 보이는 것은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인식이 잘되는 드라이플라이라는 점, 내츄럴 드래프트의 용이성, 그리고 절대적 역할을 하는 수면이라는 필름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리치(Leech)의 예와 마찬가지로 이와같은 총괄적인 전략을 포함한 방법도 역시 'Match the Hatch'의 일관된 낚시법이라고 할 수 있다. 낚시에는 의외의 부분에 진리가 숨어 있다. 낚시는 논리적인 사전고증이 불가능하며 결과로부터 이론을 도출한 후 상상의 단계로 접어드는 것만이 유일한 교과서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시행착오가 쌓이고 쌓여 현재의 형태로 남아 있는 것이 지금까지 사용해 온 플라이이고 이제 다음세대에 새로이 나타나게 될 새로운 패턴은 새로운 상상력의 결실일 것이다. 모순처럼 들리겠지만 상상력을 넓혀 나가는 근거로는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지식외에는 없다. 이것이 기본적인 기반이 되지 않으면 물고기를 유인할 수 있는 플라이를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가끔 가설로부터 논리적 결과를 도출해내게 되었을 때 그것이 의외의 크나큰 만족이 될 수 도 있다. 가능하다면 어떤 경우에서나 마치 점쟁이처럼 전후관계를 미리 통달한 상태로 플라이피싱을 하고 싶겠지만 그렇게 될 수는 없다. 플라이피싱에 있어 고려해야 하는 여러 가지 환경들과 함께 수생곤충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을 섭렵한 후에 플라이 그 자체와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을 함께 살려나가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플라이 피싱이 제공하는 가장 큰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즉 'Match the Hatch'는 플라이 피싱의 중심된 주제라 할 수 있겠다.
 
         서문 (수생곤충과 플라이피싱 그리고 Matching the Hatch)
( 플라이낚시 공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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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피싱 Part 2
 
(글, 사진 : 플라이낚시 공학회)
 
이글은 사토세이지씨가 저술하고 찬여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플라이낚시 공학회' 구성원이 번역한 『플라이 피싱 part Ⅱ』에서 일부를 발췌한 글로써 도서를 출판한 '돋을새김'에서 허락을 득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메이플라이의 생활형태와 우화방법
 
메이플라이(Mayfly)는 하루살이과(Ephemerop-tera)에 속하는 수생곤충으로 플라이 피싱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히 크다. 메이플라이의 각 성장단계에 상응하는 기본 패턴에서 파생된 여러 가지 변형은 다른 수생곤충을 모방한 패턴의 교과서가 될 정도이다. 플라이에 대한 공부는 무엇보다도 메이플라이의 패턴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므로 이들의 구조나 개념들을 참고해가면서 다른 패턴으로 응용해 나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메이플라이가 불완전변태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모든 메이플라이는 알→유충(nymph)→아성충(dun)→성충(spinner)의 공통된 성장단계를 거치며 일생을 살아간다. 메이플라이는 각각의 성장단계에서 물고기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데, 특히 아성충 단계를 모방한 여러 가지 형태의 드라이 플라이(dry fly)는 플라이 그 자체를 대표하는 가장 대중적인 패턴으로, 지금도 즐겨 애용되고 있다.

이름으로부터 상상할 수 있듯이 메이플라이의 우화기(羽化期)는 대부분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집중되어 있다. 1년 중 우화하는 메이플라이의 약 70%는 이 시기에 우화하며 이는 계류어들의 활동력이 최고점에 이르는 시기와 일치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수생곤충들 중 메이플라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 숫자적인 비율(%) 이상으로 물고기에게는 중요한 존재인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점을 플라이 피셔(fly fisher)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메이플라이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것은 플라이 피싱을 즐기는데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낚시를 떠나서 생태학적인 면에서 보더라도 상당히 의미가 깊다. 메이플라이는 눈에 두드러지지 않는 수수한 모습의 님프(nymph) 상태로 물속에 있다가 한번 껍질을 벗고 나면 마치 전혀 별개의 생명체처럼 변신한다. 님프에서 아성충(dun), 그리고 성충(spinner)에 이르기까지 그 극적이라고까지 묘사할 수 있는 모습은 우리에게 생명의 경이로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그러한 요소가 메이플라이의 위상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닐까?

이와 같은 메이플라이의 특징을 기본으로 하여 실제의 플라이 피싱과의 관계를 하나씩 설명해 보기로 한다. 먼저 그 다양한 생활 형태와 우화 방법에 대한 개요부터 설명하기로 한다.

생활 형태

엄밀히 말하자면 정확히 어떤 단계의 것이라고 정하기 어려운 중간적인 형태도 있기 때문에 구분되는 경계선이 애매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어림잡아 그 기준을 삼아도 좋다.

메이플라이의 생활형태에는 크게 다음의 4가지 종류가 있다.

1. Crawler(크롤러) : 강바닥을 기어다니거나 달라붙어 생활하는 형
2. Swimmer(스위머) : 물속을 자유로이 유영하며 생활하는 형
3. Clinger(크링거) : 매끄러운 돌 표면에 달라붙어 생활하는 형
4. Burrower(부로워) : 강바닥의 작은 돌틈이나 모래속에 숨어 들어가 생활하는 형
 
1. Crawler : 대표적인 종류로 알락 하루살이과 애벌레를 들 수 있다. 동작이 둔하고 물속을 천천히 유영(游泳)하는 것처럼 이동하는 것이 특징. 갑옷처럼 딱딱하고 두꺼운 외골격을 지니고 있으며 비교적 애벌레 상태에서 물고기에게 포식되는 경우가 많다. 급류나 완만한 물살에 관계없이 계류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기 때문 일 것이다. 곧게 떨어지는 물살을 피할 수 있는 장애물의 뒤나 돌과 돌 사이의 틈새, 또는 돌 표면의 구석이나 캐디스 돌집의 뒤쪽 등, 은폐될 수 있는 장소에서 자주 발견된다. 울퉁불퉁한 몸매에 낙엽찌꺼기나 수초 같은 유하물(流下物)을 몸에 걸치고 어슬렁어슬렁 움직이는 모습은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생식권(生息圈)이 가장 넓고 환경에 대한 순응성이 높기 때문에 물고기에게는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종류도 많고, 우화기는 거의 1년에 걸쳐 진행되지만 대부분 봄에 집중되어 있다.
 
Crawler (안락하루살이속, 님프)

알락하루살이속 애벌래의 특징은 윤기있고 단단한 외골격이며, 사진의 큰반점 하루살이 애벌래에서 보듯이 껍떼기에 반점이 많은 종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쓰레기나, 수초찌꺼기 등이 달라붙어 있으면 그다지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Crawler (등줄하루살이속, 님프)

몸의 한가운데에 정중선(正中線)이 있는 것이특징인 등줄하루살이속 애벌래는 비교적 몸의 체절이 두드러지지 않는 스타일을 하고 있지만 단단한 외골격의 이미지에는 변함이 없다. 가장 유사한 강 하루살이 애벌래도 비슷한 체형을 하고 있다.
 
2. Swimmer : 비교적 크기가 작은 하루살이과나 피라미 하루살이과로서 우리 나라에는 피라미 하루살이, 멧피라미 하루살이 애벌레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가늘고 긴 유선형의 스타일에서 상상할 수 있듯 물속을 빼어난 자태로 유영하는 것이 특징. 멧피라미 하루살이과에 속하는 하루살이류는 크기가 작은 대표적인 메이플라이인데 빠른 유속을 중심으로 한 생식범위는 물고기의 생식범위와 중첩되기 때문에 가장 좋은 포식 대상이 된다. 우화기는 봄과 가을에 집중되어 있지만 여러 해 세대 교번을 하기 때문에 1년 내내 우화하는 꼴이므로 물고기에게는 아주 중요한 먹이가 된다. 비교적 크기가 큰 피라미 하루살이류는 물가의 진흙, 모래 등의 물살이 느린 장소에 집단적으로 서식하기 때문에 우리의 눈에 띄는 빈도에 비해서는 물고기에게 그다지 중요한 포식대상은 아닌 것 같다. 우화 방법 때문인지 수생곤충에서 차지하는 전체량에 비해서 포식 대상이 되는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우화기는 늦은 봄부터 여름에 걸쳐서만 진행되는데 물고기에게 주요 포식 대상이 되는 빈도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
 
Swimmer (피라미하루살이, 님프)

피라미 하루살이류에 속하는 애벌레는 비교적 크기가 큰 것이 많다. 둥근돌의 여울 틈보다는 진흙이나 유속이 완만한 모래톱에 크고 작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것이 자주 눈에 뛴다. 따라서 물고기의 입장에서는 님프보다 성충인 상태로 수면에 떨어진 것이 좀더 고마운 존재일 것이다.
 
3. Clinger : 부채 하루살이과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물살의 흐름이 좋은 돌 표면에 달라붙어 있는 것이 자주 관찰된다. 작은 바위 위를 지나 떨어지는 물살의 합류지점 뒤편 바위 상단면의 미끄러운 돌 표면에 달라붙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생활권의 특수성을 잘 알 수 있다. 바로 이런 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평평하고, 흐르는 물의 저항을 잘 받지 않는 특수한 체형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모든 부채 하루살이가 이런 특수한 장소에서만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생활형의 애벌레와 같은 생활권에서 서식하는 종류도 많다. 물 흐름이 좋지 않은 물가의 돌 표면 등에 서식하는 형태도 있고, 유영에 능숙한 종도 있다. 더욱이 작은 형태에서 크기가 큰 형태에 이르기까지 눈에 띄는 종류도 많다. 그와 같은 다양함 때문인지 애벌레 상태에서 물고기에게 포식되는 경우도 많다.
 
Clinger (부채하루살이, 님프)

부채하루살이류 중에서도 부채하루살이의 애벌래는 물고기에게는 가장 대중적이고도 친숙한 먹이다. 생미끼 낚시꾼들 사이에서도 줄겨 사용되는 미끼로 우화기뿐만 아니라, 아성충, 성충의 전단계에 걸쳐 물고기에게는 좋은 먹이 대상이 된다.
Clinger (부채하루살이속, 님프)

크링거형의 애벌레 중에서도 앞서 설명한 종과 함께 가장 일반적인 것 중의 하나. 앞에서 설명한 종보다 약간 작은 크기로 우화기는 조금 빠른 것이 일반적이다. 사이즈는 #14 바늘크기 이지만 하얀 반점 때문에 눈에 잘 띈다. 성충도 중요한 먹이가 된다.
 
4. Burrower : 가는 무늬 하루살이로 대표되는 메이플라이 애벌레로 모래 틈새에 숨어 생활하는 것이 특징. 가늘고 긴 체형과 땅을 파는데 유리한 더듬이의 체형 구조는 땅강아지와 흡사하기 때문에 굴 파는 하루살이라고도 불린다. 배면에 호흡기가 있는 것이 외관의 큰 특징이다. 또 burrower형의 애벌레는 한결같이 암갈색의 짙은 색조를 띠고 있다. 특히 일반 계류의 비교적 상류지역에서 자주 발견되는 무늬 하루살이의 아성충은 그 화사한 황색조가 아름다워 메이플라이의 대명사격이 되어 있다. 결국 생활형태란 생활환경에 순응하기 위해 이루어진 결과이므로 계류의 상태를 보면 어떤 유형의 메이플라이, 애벌레(nymph)가 많을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 또 물살의 빠르기나 물속 바닥의 상태를 보더라도 생식 상태에 대한 대략적인 추측도 가능하다. 여기에 물고기의 습성이나 우화기 등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플라이의 선택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선택한 플라이 그 자체에 대한 의미도 부여할 수 있다. 플라이 피싱이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자연계의 구성에 대한 지식에서부터 출발하여 낚시로의 응용 및 확인이라는 자기만의 의미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 아닐까.
 
Burrower (가는무늬하루살이, 님프)

육생곤충인 땅강아지와 많이 닮은 부로워 애벌레는 햇볕이 잘 드는 알갱이가 작은 모래로 이루어진 침전층에 주로 산다. 가는 무늬하루살이는 계곡 상류 유역의 차가운 물을 좋아해 물고기
 
우화 방법
 
수생곤충들에게 있어 우화란 여러 가지의 의미를 갖는 실로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껍질을 벗고, 이제까지 살아오던 생활 터전을 떠나 전혀 다른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는 수생곤충들에게 있어 일생일대의 이벤트이기도 하다. 그리고 수중생활에서 지상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호흡 방식의 변신, 하늘로 날아 오르기 위한 근본적인 신체기능들의 변화 등은 아무리 처음부터 예정되어 있었다고 하더라도, 거의 기적적이며 상상을 초월하는 변신이라는 생각조차 들게 한다. 더욱이 수면을 돌파하는 우화 방법에도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고, 한순간의 무방비가 생명을 잃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은 다른 모든 생명체들에게도 공통된 일이지만, 수생곤충의 우화 과정은 물고기뿐만 아니라 다른 육식 동물들에게도 훌륭한 표적이 되기 때문에 더욱 극적이다. 그 때문에 종종 여러 무리가 한꺼번에 집중적으로 우화(super hatch)하는 것이 아닐까. 메이플라이 애벌레의 우화는 크게 3가지의 방법으로 분류된다고할 수 있다.
① 애벌레(nymph) 상태에서 수중(水中)을 올라가, 수면 또는 수면에 근접한 수중에서 탈피를 완료하는 형태.
② 애벌레 상태에서 수면 위의 돌이나 떠내려온 나무 등에서 탈피를 완료하는 형태.
③ 수중(水中)의 돌 표면이나 계류바닥에서 탈피를 완료하고 수면 위로 헤엄쳐 올라가는 형태. 우화 방법에 있어서는, 예를 들어 같은 종류라고 해도 환경이나 개체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인식해 두는 것이 좋다.
즉, ①의 방법은 알락 하루살이과, 피라미 하루살이과, 강 하루살이과 등의 애벌레가 취하는 우화 방법이다. 물고기에게 가장 쉽게 포식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플라이 패턴에 참고가 되고 있다.
②의 방법은 피라미 하루살이과의 애벌레에서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이다.
③은 부채 하루살이과의 우화 방법에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이다.
한편 생활 형태와는 관계 없이 각각의 탈피 방법을 취사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좀더 상세하게 알아보기로 한다.
①의 방법으로 우화하는 알락 하루살이과 중에는 실제로는 ③과 비슷한 방법으로 우화하는 경우가 있다. 플로팅 님프(floating nymph) 상태가 반드시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종(種)과 개체의 차이에 의해 변형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날개가 완전히 펴지지 않은 아성충이 수면에 있다면 물고기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포식대상이 된다. 색조가 짙은 것이 특징인 등줄하루살이 아성충
크림색의 표피에 속이 들여다 보이는 화사한 연두색의 몸체가 인상적인 부채 하루살이의 아성충. 사이즌 #12정도로 약간 큰 편
 
또 마찬가지로 ①의 방법으로 우화하는 멧파리미 하루살이과의 애벌레가 ②의 방법으로 우화하는 경우도 상당히 있다. 그러나 수생곤충 저마다의 타고난 관성이 있고 거기에 준하는 생식환경의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①과 같이 우화하는 종인 피라미 하루살이과의 애벌레는 유속이 완만한 바위 틈에서 수면으로부터 불과 몇 cm 위에 이르는 사이에는 우화하지 않는다. 즉 빠른 물살이 바위에 부딪쳐 물살이 맴돌고 있을 때 수면에 닿을락말락 하는 찰나에 우화를 시작하는 것이다. 또 우화가 한참 진행중인 상태에서 물살에 휘말려 잠깐이라도 물에 닿지 않고 또다시 물살에 잠기는 경우에도 우화는 진행된다. 그것은 만일 물살에 휘말렸다 하더라도 우화를 수중 또는 수면에서 행하는 방법을 취하기 때문에, 그것이 우화에 치명적인 실패로 연결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어디까지나 주어진 환경 속에서, 또는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서 우화를 성공 시키기 위해 수생곤충들은 저마다 껍데기를 쉽게 벗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선택적으로 유리하게 취하는 것이다.
 
대형 메이플라이. 뿔하루살이의 우화직후의 모습과 탈피하고 난 후의 모습. 껍질을 벗고 난 후에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머리를 향하고 있는 것은 메이플라이의 공통적인 습성이다. 우화기는 초여름.
 
수면 탈피하는 비율을 한마디로 정하기는 어렵지만 물의 온도나 기후 혹은 그 당시의 환경 변화에 따라 그 비율도 달라지는 것 같다. 때에 따라서는 물살에 의해 옆으로 떠내려가는 도중에 윙 케이스(wing case)가 벗겨져 당장이라도 날개가 조금씩 삐져나올 것 같은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정해진 우화 순서를 밟으려 하는 모습이 곧잘 관찰되기도 한다. 강하루살이과의 메이플라이도 비슷한 경향을 보여준다.
 
등줄하루살이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대표적인 메이플라이. 매화꽃이 피는 시기를 전후하여 우화한다. 크기는 #12~14
 
수중에서 완전히 탈피를 완료하는 형태인 ③의 방법을 취하는 부채 하루살이과는 각각의 생식 환경의 차에 의해 실제로는 상당히 다른 우화방법을 취하는 것 같다. 부채 하루살이과는 껍데기 탈피 직후에 접혀진 막대기 모양의 날개를 몸의 제일 뒷부분에 잡아당기는 것처럼 하여 물살을 이용해 수면으로 떠오른다.
 
멧피라미 하루살이와 앞뒤를 다투며 봄에 가장 먼저 우화하는 등줄하루살이. 사이즈는 #12~14. 바람에 실려 여럿이 수면으로 떨어지게 되면 물고기에게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 먹이가 된다.
 
모든 메이플라이의 날개는 공기에 닿지 않으면 완전히 펴지지 않지만, 부채 하루살이류의 경우에는 접혀진 날개 속에 공기가 축적되어 있으므로 그것이 물 위로 떠오를 때 부력(浮力)으로 작용해 물살의 저항을 받아 물위로의 도착을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그리하여 수면 도착 시간, 즉 비약(飛躍) 상태까지 필요로 하는 시간을 극단적으로 짧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수심이 있고 빠른 물살을 통과해야 하는 개체 이외에는 우화와 동시에 즉각적으로 물고기에게 포식될 확률은 적은 것 같다. 여기에 비해 피라미 하루살이과의 생식 장소는 물살이 빠른 부분에 많아, 우화 후에 물살에 떠 내려가 수중에 표류하는 시간이 길다. 날개가 등 뒤에 접혀 들어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리 안전해 보이지도 않는다. 그 때문에 우화 직후의 개체가 완만한 물살에 떠내려가 겨우 물위로 떠오를 때쯤에 물고기에게 포식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것은 작은 수생곤충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하나의 패턴이다. 긴 여울의 진흙이나 바닥의 돌 상태가 좋은, 여울의 물살이 완만한 곳이 종종 좋은 포인트가 되는 것은 이러한 수생곤충들이 모여 살기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멧피라미 하루살이류는 비교적 몸집이 작고 절대 개체수도 많으며 게다가 우화 형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고기들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중요한 메이플라이가 되는 것 같다. 수중에서 우화를 진행하고 또 그 시간이 길다면 물고기에게 포식당할 확률은 그만큼 높다. 게다가 포식되기 쉬운 장소에서 우화하는 수생곤충이 물고기에게 즐겨 포식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아직도 우화에 관한 흥미있는 사실들이 끊임없이 관찰되고 있으며 또한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분도 많다. 우화 방법에 따른 특징을 플라이에 응용하여 실제 현장에서 적용해 나가는 것은 틀림없이 플라이 피싱의 커다란 즐거움이 될 것이다.
 
봄처녀 하루살이.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대표종의 하나이다. 가장 먼저 초봄에 집중적으로 우화를 시작한다. 대개는 매화꽃이 피는 시기와 일치한다. 사이즈는 보통 #16~18정도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옆 그림은 우화를 한 후의 아성충의 모습
빗자루 하루살이의 아성충. 등줄하루살이 보다는 약 3주 정도 늦게 우화의 정점에 이른다. 사진은 연2세대 이상의 것으로 계군(系群)도 몇 개가 있는 것 같다.
계곡에 여름이 왔음을 알리는 강 하루살이 아성충. 물 맑은 하천에서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안락 하루살이보다 노란 색조로 투명하다. 사진은 #10번 정도 크기.
멧피라미 하루살이류에는 #20 이하의 작은 형이 많다. 그러나 봄에 일시적으로 우화가 집중되는 것들에는 #16크기의 계군이 있다. 그중에서 아성충의 모습
 
수면위의 바위 위에 껍데기를 벗은 직후의 봄처녀 하루살이의 아성충(Dun)과 그 껍데기. 언제 보아도 신비스러운 광경이다.
 
         메이플라이의 생활형태와 우화방법
( 플라이낚시 공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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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피싱 Part 2
 
(글, 사진 : 플라이낚시 공학회)
 
이글은 사토세이지씨가 저술하고 찬여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플라이낚시 공학회' 구성원이 번역한 『플라이 피싱 part Ⅱ』에서 일부를 발췌한 글로써 도서를 출판한 '돋을새김'에서 허락을 득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물속에서의 님프 플라이
 
단지 물고기를 낚는다는 것에만 집착한다면 즉, hatch matcher로서 님프 플라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물고기를 낚기 위한 플라이로서 님프 피싱을 하는 경우에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메이플라이 님프에 대한 지식이 성공의 열쇠가 되지는 않는다. 물고기를 낚기 위한 기술은 지식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실전을 통한 경험으로 몸에 익혀지는 것이다. 책상 위의 논리란 그것을 뒷받침해 주는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

생활형태에 관한 지식은 계류의 상황(계류 바닥에 있는 돌의 형태나 크기 등)에서부터 어떤 종류의 메이플라이 님프가 서식하고 있는지에 대한 초보적인 판단에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우화 방법에 관한 지식은 님프 피싱만을 두고 볼 때, 수중(水中)에 있는 플라이를 어떻게 하면 물고기에게 먹일까 하는 단계에 있어 거의 필요가 없다. 그러한 지식은 ‘wet(emerger) fishing’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만 여기서는 참고하는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좋다.
 
등줄 하루살이만을 포식한 물고기의 위 내용물. 이정도로 편식한 상태에서, 또 여기에 초점을 맞춘 플라이를 사용해 물고기를 낚았을 때가 최고로 행복하다.
 
메이플라이 님프를 사용한 플라이 피싱은 그다지 복잡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여기에서는 몇 가지 기본적으로 유의해야 할 점만을 일러두고자 한다. 계류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의 입장에서는 님프의 생식권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포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곤들메기들이 종종 그러한 장면을 보이는 반면, 산천어들은 수면 위에 떨어져 있거나 물살에 떠내려오는 먹이만을 포식하는 것 같다.

님프가 물고기에게 포식당하는 것은 그들이 몇몇 가지 이유로 생식장소로부터 멀어지기 때문이다.(우화를 위해 물 위에 떠오르는 것이 아닌). 이동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사고나 부주의 때문인지에 관계없이, 생식장소를 떠났다는 것은 물 속을 표류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물고기들은 그런 님프가 떠내려올 확률이 높은 장소, 그리고 포식하기에 편한 장소에 위치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물고기들은 항상 일정한 섭이영역(攝餌領域)을 갖고 있다. 그 범위는 물살의 빠르기, 수심 그리고 몇 가지의 물리적 조건에 의해 변화하지만 그러한 포인트에 캐스팅을 통해 플라이를 던질 만한 적당한 곳은 넓은 섭이영역에 비해 결코 넓지는 않다.

섭이영역이 아무리 넓어도 실제의 섭이점, 즉 포식 지점은 상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또 플라이가 섭이영역을 통과한다 하더라도 물고기가 반드시 먹는 다는 보장은 없으며, 실질적으로 포식 행동을 하는 지점에 플라이가 들어가지 않고서는 물고기는 반응을 보일지는 몰라도 먹지는 않는다. 섭이영역에 들어가는 각도나 포식점으로 연결되는 통과 라인에 플라이를 정확하게 던졌을 때 비로소 물고기의 포식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대어(大魚)일수록, 또 경계심이 강한 물고기일수록 엄밀하고, 좁은 포식점을 갖고 있으며 플라이에 대한 선택 기준도 각별히 까다롭다.

수생곤충의 다양함은 물밑 면적에 비례한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돌의 수가 많고 물밑 변화가 풍부하며 바닥에 있는 돌들의 위치가 안정적이어서 검푸른 이끼가 끼어 있는 곳일수록 좋은 포인트가 된다. 메이플라이 님프(애벌레)는 모두가 풀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규조류가 자라기에 적합한 곳일수록 포인트로서의 가치가 높아진다.

물살에 휘말린 님프는 정지상태의 것과는 전혀 다른 이질적인 유하물(流下物)이 된다. 아무리 유영(游泳)을 잘하는 수생곤충일지라도 그 유영력이 물고기로부터 달아날 수 있는 결정적인 수단은 될 수 없다. 한번 물살에 휩쓸리고 나면 단순한 유하물과 다를 바 없어, 물고기들은 그들을 손쉽게 먹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들 유하물로 전락한 수생곤충이 물고기의 눈앞을 통과하는 것은 눈깜빡할 찰나로, 이를 플라이로 연출하기 위해서는 그 순간 진짜 살아 있는 수생곤충처럼 물고기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게 된다.

정지해 있는 님프의 종류를 판별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그것이 물속이나 돌 표면에서 떨어져 갈라지는 물살에 휘말린 상태에서의 판별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크기나 색조 같은, 흘낏 보이는 정도의 것들만 겨우 판별할 수 있다. 더구나 팔다리나 몸뚱이가 복잡하게 교차되므로 실루엣은 상당히 애매해진다. 이는 아마도 물고기에게도 똑같이 느껴지는 부분일 것이다.

님프 플라이는 이런 애매한 실루엣을 표현하는 것이 기본이다. 아무리 실제 수생곤충의 애벌레와 똑같이 만들어내도 소재의 특성, 중량의 유사함까지 고려하지 않으면 단지 조악한 모조품에 지나지 않는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남들이 만들어 놓은 유명한 플라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보다 믿음직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공부하려고 한다면 플라이 타잉의 기술 뿐만 아니라 메이플라이 님프의 습성까지도 알 필요가 있다.
 
Swimmer (피라미하루살이, 님프)

동일시기에 우화하는 수생곤충을 집중적으로 반복하여 먹었음을 잘 알 수 있는 물고기의 위 내용물. 게다가 수면위의 부상과정에 있을 것을 수면 바로 아래서 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물고기는 변이단계만 착각하지 않으면 낚을 수 있다.
 
헤어즈 이어 님프와 페전트 테일 님프
 
님프 피싱의 기본이 되는 플라이는 그다지 많지 않다. 앞서 말한 내용을 전제로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만의 플라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틀림없이 즐거운 일이지만 여기서는 그 기본이 되는 플라이에 대해 조금 더 공부해 보기로 하자.

님프 플라이의 기본 요소가 되는 ‘실루엣’을 중요하게 다루는 대표적인 패턴으로는 헤어즈 이어가 있다. 이 플라이의 변형만으로도 님프 플라이를 사용하는 플라이 피싱의 90%를 차지할 정도이다. 기본적인 색조는 짙은 갈색 계통이며 짙은 올리브나 회색 계통이 덧붙여진다. 바늘은 #6~20, 보통은 #12~18 정도의 사이즈가 있으면 된다. 어떤 색조와 사이즈에 중점을 둘 것인가는 자신의 취향과 연구에 따른 문제이며, 수생곤충의 실제 생활형태로부터 힌트를 얻거나 물살의 상태 등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 계류의 상황은 수시로 변화하며 그에 따라 수생곤충이나 물고기의 상태도 변화하기 때문에 언제나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플라이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메이플라이 님프의 외골격은 아가미의 크기가 전체의 인상을 좌우하기 때문에 종류에 따라서는 다르게 보이기도 하지만 골격 자체에는 차이가 없다. 따라서 가능한한 부드럽게 마무리를 한 후 몸통의 손질과 털의 양을 가감하여 비율을 조절하는 것이 이미테이션으로서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Hare's ear

바 늘 : TMC3761, 5262, 2312, 200R 등
사이즈 : #6~#20
실 : 갈색, 올리브 등의 6/0 또는 모노코드
윙케이스 : Black Goose Quill 또는 Turkey Gray의 Segment
Thorax : Hare's Mask의 Guard 또는 Hare Under Fur
Tail : Pheasant Tail
Rib : Flashabou
 
기본적인 Hare's ear 님프의 패턴으로서 재료를 지정해 보았다. Rib에 해당하는 체절부분에 Flashabou를 사용했기 때문에 'Golden rib'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그다지 크지 않으면서도 빤짝이는 소재를 배합한 것은 플라이의 살아있는 생동감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며, 이렇게 하는 것이 플라이의 이미지를 물고기에게 확실하게 심어주는데 유리하다. 기본색은 Dark Brown. 이 님프 플라이 하나로 님프플라이 종류나 크기의 차이에 관계없이 크기의 배합만으로 님프피싱의 대부분을 꾸려 나갈 수 있다. 세세한 부분을 묘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만드는 방법을 바꾸거나, 털의 성긴 정도를 더하거나 빼거나, 가늘고 길게 만들거나 하는 식의 응용으로 자신만의 변형을 축적해 나가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런식으로 통찰력을 넓혀 나가면서 실제 계류에서의 메이플라이 님프와 비교하면서 플라이를 완성시켜감이 좋다.

우수한 님프 플라이라 하더라도 대부분 세심하게 다듬어진 것은 드물다. 따라서 헤어즈 이어에서 보는 것처럼 부드러운 under fur와 딱딱한 guard hare와의 배합으로 물속에서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털이나 헤어(hare)의 틈새에 생성되어 있는 기포에 의해 생명감을 표현하면 된다. 이것은 기존의 다목적으로 쓰이는 스탠다드 님프 패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물을 머금고 있는 듯이’ 보이도록 한 끝마무리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런 방향과는 다른 의도를 지닌 플라이가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페전트 테일 님프(pheasant tail nymph)이다. 헤어즈 이어와 비교하면, 헤어즈 이어처럼 덥수룩하지 않은 플라이로, 몸체의 돌출물이 거의 없고 산뜻하고 깔끔하게 처리된 인상을 주지만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강력한 플라이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페전트 테일을 사용해야만 하는 상황은 매우 한정적이어서 헤어즈 이어만큼의 다양한 목적을 위한 역할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나름대로의 명확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hatch matcher 플라이로서 이용함에 있어 그 효과가 기대할 만하며, 특히 사이즈가 #16 이상일 경우에 효과가 있다. 더욱이 겉모습이나 색깔만을 모방한 것이 아니어서 물고기에게 플라이의 상태와 존재를 인식시켜 유인할 경우에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즉 물고기들의 섭이단계가 한정되어 있는 경우 적절한 사이즈를 결정한 후 물고기의 포식 라인 중 일정한 통로를 통과시키고자 할 경우에 최적일 것이다.
 
Pheasant Tail Nymph

바 늘 : TMC3761, 3769, 2312, 200R 등
사이즈 : #6~#22
실 : 올리브 6/0
윙케이스 : Pheasant Tail
Thorax : Peacock Tail
Abdomen : Pheasant Tail
Tail : Pheasant Tail
Rib : Gold Wire
 
다리가 있거나 없고, 가슴 부위의 차이가 있거나 없는 것은 기본적인 응용법으로서의 차이점이기는 하지만 각각의 차이가 어떤 작용을 할 것인지는 단지 기분 문제일 뿐이다. 다만 크기가 작은 것일수록 다리의 필요성은 희박하다. 오히려 다리가 없는 편이 사용하기 편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흉부를 만들 때 물고기로부터 쉽게 인식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색깔의 전체적인 톤을 어둡게 할 필요가 있다. 이때 Peacock를 흉부 부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것 역시 특정한 모델은 아니고 일반적으로는 가는 몸체에 스위머(Swimmer)형의 메이플라이 님프를 이미지화하여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타이트하게 끝마무리 할 경우 빗자루하루살이 등의 안락하루살이속 님프로서 사용할 수도 있다. 본문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페전트테일의 사용법은 Hatch Matcher로서 사용하는 플라이기 때문에 라이즈 등을 보고 물고기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 효과를 얻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헤어즈이어 님프처럼 광범위하게 물고기를 탐색할 목적으로 사용하면 그다지 좋은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섭이단계에 맞춰 정확히 물고기의 포식점을 겨냥했을 때 상당히 우수한 플라이가 된다.

예를 들면 멧피라미 하루살이, 빗자루 하루살이와 같은 작은 사이즈의 메이플라이에게 반응을 보이는 물고기들에게 무엇보다도 효과가 있는데, 떨어지는 물밑의 깊이와 그 흐름의 속도를 계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 플라이의 용도는 무엇보다도 효과적이다.

이런 경우 헤어즈 이어를 대신 사용해도 되겠지만 승부를 빨리 보고자 한다면 페전트 테일이 한결 더 유리할 것이다. 페전트 테일의 사용법에 따른 다른 접근을 시도해 보기로 하자. 페전트 테일은 수면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머저계의 특성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사용할 때가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가 있다. 따라서 순수한 의미에서의 님프 피싱(nymph fishing)과는 다소 다른 차원에 있는 플라이인지도 모르겠다.
 
AP. Brown

바 늘 : TMC5262, 3761, 3769
사이즈 : #8~#16
실 : Brown 6/0
윙케이스 : Brown Goose Quilll
Thorax : Brown Fur & Guard Harel
Abdomen : Brown Fur
Leg : Thorax와 동일
Tail : Dark Brown Goose Quill
 
님프플라이의 경우 각부분의 자세한 이미테이션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색조의 효과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물고기가 실제 섭이하고 있는 수생곤충고 색깔의 영향을 받아 물고기의 눈에 보다 실물에 가깝도록 인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Black과 Cream색 처럼 극단적으로 다른 명도의 것을 비교해 보면 그 효과에서도 확연히 다를 수 있다. 그러나 Brown과 Olive와 같은 중간 색조의 컬러는 명도가 유사하거나, 아주 극단적인 색이 아닌 경우 효과의 차는 나지 않는다. 여기서 소개한 5가지(Brown외 4가지는 그림 생략) AP 님프와 헤어즈 이어님프만 있다면 메이플라이 님프만이 아닌 스톤플라이님프까지도 두루 걸쳐 사용할 수 있으며, 각각에 약간의 창의성만 가미해 주어도 순수한 Hatch Match 플라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소위 기본색으로 분류되는 5가지(Black, Cream, Brown, Olive, Grey)를 선별하는 것이므로 각각의 색깔을 정당히 혼합하거나 실루엣을 바꿔나가며 타잉해 보고, 이를 실제의 계류에서 사용해보기로 하자.
 
         물속에서의 님프 플라이
( 플라이낚시 공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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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피싱 Part 2
 
(글, 사진 : 플라이낚시 공학회)
 
이글은 사토세이지씨가 저술하고 찬여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플라이낚시 공학회' 구성원이 번역한 『플라이 피싱 part Ⅱ』에서 일부를 발췌한 글로써 도서를 출판한 '돋을새김'에서 허락을 득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캐디스(Caddis)의 개요와 특징
 
캐디스(Caddis)는 쌍시목(雙翅目;두 개의 날개를 가진 곤충류, Trichoptera)에 속하는 수생 곤충이다. 메이플라이와 마찬가지로 옛부터 낚시인들에게는 친숙한 존재이며 날도래라고도 한다. 대부분의 계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수생곤충이기 때문에 계류어와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적어도 산천어나 곤들매기가 생식하는 수역(水域)에서는 그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캐디스는 눈에 잘 띌 정도로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성충이 되어도 외형이 그다지 화려하지 않으며 유충일 때에는 몸에 잔털이 없는 가느다란 실벌레의 모습을 하고 있다. 캐디스가 나방의 한 부류라는 것을 상기해보면 그 모양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물속에 퇴적된 작은 모래나 돌 또는 나무 껍질 등을 이용해 돌집(case)를 만들어 그 속에 은신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유충 그 자체가 사람들의 눈에 명확하게 드러나는 경우는 몇몇 종류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몸의 길이가 30mm 이상 되는 최대충(最大蟲), 흑천충(속칭 자자벌레) 등은 유충이나 성충을 불문하고 물고기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캐디스 중의 대표종이라고 할 수 있다. 캐디스의 슈퍼해치(super hatch)를 본 사람은 그 경이적인 우화량(羽化量)에 시선을 뗄래야 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의 눈에 흔히 띄는 작은 또는, 중간 크기의 캐디스들의 우화는 조용히, 그리고 완만하게 장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플라이 피셔에게 중요하게 인식되는 캐디스의 종류는 메이플라이에 비해 상당히 적은 것 같다.

캐디스들의 생식 장소는 유기축적물이 많은 계류 바닥의 돌, 돌의 깨진 틈 사이 또는 돌 표면이나 돌과 돌틈 사이로 한정되어 있다. 캐디스의 체형에서도 금방 알아차릴 수 있겠지만 자유로이 유영할 수 있거나 교묘하게 이리저리 이동할 수 있는 종은 아니다.
 
우화하고 난 후의 껍질. 성충, 이머저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캐디스를 볼 수 있는 계류어의 위(胃)속의 내용물들. 캐디스 외에도 잡다한 수생곤충들이 함께 썩여 있다. 아주 쉽게 잡히는 계류어의 위 내용물을 보면 대부분 이런 종류의 수생곤충들로 가득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캐디스의 생활범위는 협소하며, 껍질을 등에 이고 어슬렁어슬렁 이동하거나, 고정된 껍질 속에서만 산다. 또는 돌틈 사이에 거미줄 같은 망을 펼쳐놓고 살거나, 아무런 껍질도 없이 사는 종류 등 매우 다양한 형태의 캐디스가 있다. 아무튼 체형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그다지 활동적이 못한 생활형태를 갖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다. 게다가 생식장소가 계류의 바닥에 한정되어 있어 떨어지는 낙수(落水)나 지류(支流) 등이 합쳐지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물밑 변화의 영향을 쉽게 받는다. 그래서 캐디스들은 종족번식을 위한 일정 정도의 안전하고 항상적(恒常的)인 생활환경의 보전을 필요로 한다.

모든 캐디스들은 동일한 형태의 우화를 진행한다. 완전 변태를 하는 수생곤충은 알→유충(larva)→번데기(pupa)→성충(adult)의 과정을 거치며 일생을 보내게 된다.

유충 시기의 운동 능력은 한결같이 모자라지만 우화 이후에는 실로 눈부실 정도의 활동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성충이 된 캐디스는 그 생김새나 색조가 지극히 평범하다. 쌍시목이라는 용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날개에는 미세한 잔털이 나 있으며 비늘 모양의 가루도 붙어 있다.

플라이 피싱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변태하는 과정이며, 그 이후의 형태나 상태 역시 관심 깊게 파악해 두어야 한다. 더 나아가 플라이를 캐스팅하고 난 후 플라이의 조작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플라이를 조작한다는 것은 물고기의 눈에 플라이가 실제의 수생곤충처럼 살아 있는 모습으로 보이도록 생명력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명력 부여의 성공 여부는 그 어느 것보다 한층 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캐디스를 사용하여 플라이 피싱을 할 때, 일본의 전통적인 계류낚시인 '덴카라’에서 볼 수 있듯이 물고기를 낚기 위한 기능적 도구로서의 털 달린 낚시 바늘이 갖는 본래적인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방금 먹힌 듯한 수염치레 각날도래 번데기가 위 내용물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계류어의 관심이 번데기에 집중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사용하고 있는 플라이가 수생곤충 변태과정 중의 모습과 일치하지 않으면 물고기를 잡기 어렵다.
 
수중에서부터 수면에 이르기까지의 캐디스 패턴
 
* 캐디스 라바 ( Larva fly
 
캐디스의 경우 메이플라이와는 달리 각 변태 단계에 해당하는 명칭이 다르다. 이는 캐디스가 메이플라이의 변태 방법과는 약간 상이한 변태를 하기 때문에 그 표현을 달리한 듯하다. 라바(larva, 유충)는 메이플라이의 님프(nymph, 애벌레)에 해당되며,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우화되는 과정은 이머징(emerging, 浮上)이라 한다. 이머징하는 수생곤충은 이머저(emerger)라는 공통된 용어로 표현할 수 있다.

일반적인 경우 계류어가 특정종(特定種)의 캐디스 라바(caddis larva)를 골라 포식하는 경우는 없다. 계류어가 메이플라이의 님프에 대해 나타내는 반응과 마찬가지로 물살에 떠내려온 것이 물고기의 시계(視界)에 들어왔을 때 그것을 우선적으로 포식한다. 예컨대 섭이대상물이 극단적으로 제한된 상황이거나 또는 계류어에 이상 변화가 생겼을 경우가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특정의 larva case(유충의 돌집)를 찾아내 포식하거나 공격하는 광경은 거의 볼 수 없다.

곤들메기는 물론 산천어가 그런 이상섭이현상(異狀攝餌現狀)을 보이는 경우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계류어들은 돌집 속에 교묘하게 위장하고 숨어 있는 캐디스 유충의 존재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계류어들의 위 내장물을 살펴보면 작은 모래알이나 낙엽, 잡초, 썩은 나뭇잎 등으로 만들어진 캐디스 돌집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 수 있다. 계류어들은 돌집을 통째로 삼켜 버리거나 돌집을 구성하고 있는 재료들은 그대로 배설시킨다.
 
캐디스 라바(Caddis Larva)

바 늘 : TMC 3761, 3769
사이즈 : #10~#16
실 : 여러 가지 색 6/0
Bady : 여러 가지 색의 Fur
Head : 여러 가지 색의 실
Leg : 여러 가지 색의 Hackle Fiber
Rib : 여러 가지 색의 Wire
 
이런비율로 마무리 했을 때 각각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물어 온다면 명확하게 답변할 수 없을 것이다. 색조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구체적인 색조의 차이가 아닌 색조의 농도나 명도 때문이라는 애매모호한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똑같은 크기에 똑같은 비율, 중량, 농도를 가진 올리브와 브라운으로 타잉했을 때 그 풀라이에 대한 계류어의 반응은 같지 않을까? hatch matcher플라이로서 사용할 때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겠지만 단순히 플라이를 사용해 물속으로 흘려 보내는 것이라면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다. hatch matcher로서 효과의 차이가 나타나는 경우는 라바(유층)일 때가 아니라 퓨파(번데기)일 때 계류어에게 어필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것은 바늘의 사이즈가 작으면 작을수록 현저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20 이하의 마이크로 캐디스의 우화에 초점을 맞춘 경우라면 크기와 함께 색조의 배합으로 낳으 수 있는 효과가 #12로 했을때의 효과보다는 확연하게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염치레 각날도래 라바 (Swanan Type Caddis Larva)

바 늘 : TMC 2457, Partridge 2001 등
사이즈 : #6~#10
실 : Brown 6/0 또는 Monocode
Bady : Swanan (No 15)
Head : 갈색 실
Leg : Reddish Brown Cockhackle
 
이런 종류의 플라이는 냄새까지 첨가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다지 높은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을 10개정도 플라이 박스에 나란히 꽂아 넣어두면 언젠가는 그 진가를 발휘할 것이 틀림없다. 빛을 반사하는 재료의 특성은 별도로 다루기로 하고, 물속에 넣었을 때 이처럼 질감에 별다른 변화가 없고 움직임도 동반하지 않는, 생명력 연출이 어려운 재료일수록 부분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재료의 성질을 살리기 어렵다.

스와난 타입이라고 부르는 위 재료는 그 좋은 본보기이다. 스톤플라이 님프등에 오스트리치나 부드러운 Fur와 함게 사용해 일단 이미지를 구축한 후 그 일부로써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재료만을 사용해 형상화하려 한다면 인간의 눈을 유혹하는데는 효과가 있을지 몰르지만 계류어에 대한 효과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Cased Caddis

바 늘 : TMC 3761, 3769 등
사이즈 : #10~#20
실 : 여러 가지 색 6/0 또는 Monocode
Bady : A. 고목의 나뭇가지 줄기에서 떨어져 나간나무 파편등을 접착제로 겹겹이 붙여 만든다.
           B. 페전트(Peasant) 등의 줄기 밑 부분을 감아 붙이고 날개를 손가락으로 잘게 찢는다.
           C. 계류바닥의 작은 모래나 작은 돌조각을 접착제로 붙여 만든다.
Head : 여러 가지 색의 실
Leg : 여러 가지 색의 Hackle Fiber
Thorax :여러 가지 색의 Fur
 
플라이 타잉의 즐거운 중의 한가지가 바로 이런 플라이를 만드는 것이다. 캐디스 유충이 돌집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실제 재료를 그대로 사용하여 타잉하는 것을 리얼 이미테이션(Real-Imitation) 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계류어의 위 속에는 많은 돌집 캐디스가 들어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런 상황을 만난다면 슈처라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어떤 조건일 때 계류어들이 돌집 캐디스만을 편식하는지 그 이유는 아직 모른다.

비가 내리기 직전에 계류어가 작은 돌집의 캐디스를 삼킴으로써 체중을 늘려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는 그럴 듯한 설명이 있지만, 그다지 신빙성이 있는 설명 같지는 않다. 또한 수량이 늘어 계류가 혼탁해지는 시기이거나 극단적으로 먹이가 부족한 시기에 낙엽과 같은 재료로 만든 껍질을 등에 지고 훍탕물을 배회하는 캐디스를 노려 계류어가 포식한다는 설명도 있다. 곤들매기 정도라면 그럴법도 하다. 이러저러한 여러 가지 설명에 대한 검증은 직접 계류에 몸을 담그고 여러 해에 걸쳐 스스로 체험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이러한 관성(慣性)을 이용하여 ‘cased caddis’와 같은 플라이가 사용되는지도 모르겠다. 굳이 애써 돌집 속의 유충을 꺼내어 고민하기보다는 돌집 그 자체에서 힌트를 얻는 편이 훨씬 더 신빙성 있는 이미테이션 플라이가 될 것이다.

캐디스 돌집을 이용한 플라이 피싱은 메이플라이 님프를 이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지극히 자연스럽게 물살에 흘려보내는 것이 기본이다. 그외의 특별한 요소는 없다.

흘려보내고자 하는 수심층(水深層)이나 그 유속 또는 계류에의 접근(approach) 각도 등을 고려해 바늘에 중량을 더하거나 빼거나 하여 보다 더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충의 색조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크림 계, 그린계 등의 조금은 짙은 색조가 주류이다.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꼬리 부분의 타잉에 구애받을 필요는 전혀 없다. 고구마나 감자의 모양과 비슷한 형태로 타잉하면 충분하다.

돌집을 그대로 흉내내 만드는 것은 상당히 귀찮은 일이겠지만 여러 가지 돌집을 수집해, 그 재료나 구조를 확인하는 것은 흥미있는 일일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 들어 있지도 않은 유충을 이미지화 해서 계류어를 낚는다면 물고기를 골탕먹이고자 하는 장난기만으로 충분히 재미있지 않을까.
 
여러 가지 Caddis Larva Cas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는 캐디스 돌집. 재료나 구조를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 한편 어떤 계류의 캐디스의 생태를 파악하고 있다는 것은 그 계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돌집 속에는 의외로 신선한 색조의 유충이 들어 있다.
 
         캐디스(Caddis)의 개요와 특징
( 플라이낚시 공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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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피싱 Part 2
 
(글, 사진 : 플라이낚시 공학회)
 
이글은 사토세이지씨가 저술하고 찬여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플라이낚시 공학회' 구성원이 번역한 『플라이 피싱 part Ⅱ』에서 일부를 발췌한 글로써 도서를 출판한 '돋을새김'에서 허락을 득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캐디스 퓨파 플라이 및 플로팅
 
이머징
 
각각의 돌집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유충들은 일정한 시간이 되면 돌집 속에서 번데기가 되어 우화를 준비하게 된다. 유충시절에 몸을 보호하기 위한 돌집을 만들지 않는 종은 번데기 시기를 보내기 위해 돌집을 만들거나, 몸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곳에서 번데기로 변태한다.
 
수염치레 각날도래 유충. 캐디스 중에서 가장 크다. 어디를 형상화해야 할지 난감할 정도로 난해한 이수생곤충을 제대로 표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시기에는 먹이를 먹지 않기 때문에 이리저리 바깥으로 배회하지 않는 이상 돌집 속에서 나오지 않는다. 오로지 우화에 필요한 에너지의 축적과 보다 성숙됨을 기다리며 돌집 안에서 호흡운동을 하고, 돌집 안으로의 물의 흐름을 좋게 하기 위해 부단히 청소운동을 할 뿐이다.

가늘고 긴 더듬이와 날개집도 바로 이 시기에 만들어져 천천히 성장을 지속한다. 그리고 유충시절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변화해 나간다. 마침내 우화시기를 맞이하면 번데기(pupa)는 껍질을 벗고 밖으로 나와 그대로 수면으로 떠오르게 된다.

종류에 따라서는 육지나 몇 개의 장해물을 찾아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물속을 헤매는 타입도 있는 듯하다. 그러나 물고기와 견줄만한 유영능력을 가질 리도 없고, 또 방향을 결정해 헤엄쳐 가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물살이 강한 곳으로부터 물살이 완만한 곳으로 떠밀려오거나 아니면 물가나 수면에 머리를 내놓고 있는 돌이나 장애물을 향해 움직이거나 떠내려가게 된다.
 
캐디스 퓨파(Caddis Pupa)

바 늘 : TMC 3761, 2457
사이즈 : #10~#24
실 : 여러 가지 색 6/0
윙케이스 : Gray Dark Quill의 Segment
Head : Dark Brown~Black의 Guard Hair & Fur
Leg : Partridge 또는 Hen Hackle Fiber
Rib : Golden Tinsel
Abdomen : Olive 계의 Fur
 
이 보수적인 유충패턴(pupa pattern)은 case로부터 꺼낸 실제 수생곤충을 충실히 모방한 것이다. 결국 돌집속에 죽어 있는 유층을 이미테이션화한 것. 실제의 유충이 사진과 같이 모든 팔다리를 몸에 달고 있는 상태에서 계륭의 눈에 들어오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을 쉽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플라이는 약간의 드랙이 걸리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게 할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머리부분에 공작털이나, 오스트릿치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움직임이 너무 솔직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고, 실제의 질감과는 다른 guard hair를 두툼이 사용하는 것은 더듬이 부분을 강조해 물속에서의 움직임을 좋게 하기 위함이다. 이것만으로도 물속에서의 dead drift의 움직임은 상당히 달라질 것이다. 결국 색조를 그대로 흉내내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데 의미를 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런식의 머리부분의 처리가 플라이 전체의 성능에 생각지도 않은 영향을 준다는 점을 참고하기 바란다.

하지만 이러한 동작은 의외로 빨라 메이플라이보다 빠르게 진척된다. 이 때문에 퓨파를 노리는 계류어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대담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물살이 빠를수록 그런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는 것도 쉽사리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퓨파는 돌집을 탈피하는 순간 돌집 내에 품고 있던 가스 상태의 기체를 밀어내듯이 하여 돌집에서 빠져나온다. 그리고 앞부분의 다리와 중간부분의 다리를 조금씩 움직이면서 복부를 흔들며 헤엄쳐 간다.

뒷다리와 촉각은 헤엄쳐 나갈 때 몸에 찰싹 붙인 채, 그리고 수면에 도착함과 동시에 또는 무언가에 달라붙는 그 순간에 탈피를 완료하고 하늘을 향해 비상(飛翔)하게 된다. 물 위로 떠오르는 형태나 돌집을 벗는데 걸리는 시간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캐디스 전체가 우화를 완벽하게 성공하지는 못한다. 여러 가지 자연환경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도 있고 상당한 개체차가 발생하는 것도 흔히 있는 일이다.
 
각날도래 유충으로서의 마지막 단계의 모습. 거무스름해진 날개가 이를 증명한다.
 
일련의 우화행동은 역시 외적인 영향을 크게 받는다. 즉 계류의 속도, 깊이, 혼탁(混濁) 정도, 수위(水位)의 변동, 여기에 수온(水溫), 기온(氣溫) 등과의 관계도 우화행동을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하므로 우화의 행태(行態)를 획일적으로 단순화시켜 생각하면 안된다.

상식적으로 추측해 보면 물살이 빠르면 빠를수록 혹은 수심(水深)이 얕을 수록 변태에 필요로 하는 시간 소위 ‘emerging(浮上)’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되리라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유속이 느리고 수심이 깊을수록 emerging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따라서 계류어에게 포착되어 포식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숫자적으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캐디스가 대부분 한 번은 반드시 이런 무방비 상태를 거쳐야 하므로 계류어가 이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Cased Caddis

작은 돌의 돌집을 질질 끌고 다니는 라바(아래)와 라바의 본체
 
Cased Caddis

수염치레 각날도래 등은 돌 사이에 망을 치고 망에 걸린 유하물(流下物유)을 먹이 삼아 생활한다.
 
캐디스의 우화형태는 수온이나 기온의 영향을 받는다. 캐디스들은 수생곤충이므로 당연히 변온동물에 속한다. 따라서 그들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적당한 온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극심한 온도변화에 강한 면역성을 가지지도 못했다.

이런 까닭에 기온과 수온이 비슷해지는 시기에 우화할 것이라는 것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이는 캐디스에 한정된 것이 아닌, 다른 수생곤충에도 해당된다.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우화의 시간대도 점점 일몰(日沒) 시간대로 늦춰짐은 바로 이를 증명하는 현상이 아닐까?

수온과 기온의 관계가 캐디스의 우화(다른 수생곤충도 포함해서)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기로 하자. 수온과 기온이 거의 같아지면 우화행동도 주저없이 행하여진다. 그러나 기온이 수온보다 극단적으로 낮다면 또는 반대의 경우라면 일련의 우화행동 특히 물표면에서의 탈피 이후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온과 기온이 너무 낮을 경우에는 물위로 떠오르는 것, 그리고 그 사이를 유영하는 것, 그리고 껍질을 벗고 난 후의 일련의 행동들이 유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물표면 근처를 퓨파 또는 껍질을 마저 벗지 못한 채 발버둥치며 수면을 표류하는 것이 많다. 또 껍질을 벗고 난 후에도 바로 날아오르는 것이 아니고 수면을 이리저리 배회하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상황은 수온이 낮은 시간에 많이 발견되는 현상이지만, 격류나 일기의 악화 그리고 수온과 기온이 저하될 경우에도 종종 보이는 현상이다. 보통의 경우라면 몇 %의 녀석들은 우화하는데 실패하기 마련이므로 우화의 량에 비례해서 그 숫자가 많을 것이라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패러슈트 플로팅 퓨파 (Parachute Floating Caddis Pupa)

바 늘 : TMC 2487, 100 등
사이즈 : #12~#20
실 : Brown, Olive 등
wing : Polyyarn
Hackle : Brown Hen Hackle 또는 사용치 않음.
Leg : Brown Hen Hackle Fiber
Rib : Gold Wire 또는 Flashbou
Body : 여러 가지 색의 Poly
Thorax : 여러 가지 색의 Fur 또는 Guard Hare
 
수면에서부터 아래를 향하는 타입의 플라이는 의외로 편리하면서도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다. 예로부터 메이플라이 플로팅 님프는 별도로 치더라도 캐디스의 경우는 우화함에 있어 그 껍질을 벗는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그 상황을 형상화하기 쉽지 않아서 별 효과가 없다고들 일컬어져 왔다. 그러나 우화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혹은 수온이나 기온이 낮으면 낮을수록 껍질을 벗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것을 물고기가 노리느 확률도 놓아지기 마련이다. 수면 근처에서 어물쩡거리다 보면 보통은 물고기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나기 어려운 위치에 놓이게 되고, 물고기로부터의 습격을 방비할 어떤 대책이나 기술도 없다. 그것은 물고기가 익히 알고 있는 바이다. 시인성(視認性)이 문제시되지 안는다면 emergent sparkle pupa와 같은 타입이 믿음직한 플라이이지만, 물고기의 섭이가 왕성할 때나 물살이 빠른 경우라면 parachute type이 조과를 얻기에 수월할 것이다.

어찌됐든 계류어들은 포식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므로 상당히 귀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플라이 피셔에게 있어서도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플로팅 퓨파는 수면을 표류하는 퓨파나 우화에 실패한 퓨파를 이미지화한 플라이이다. 메이플라이의 플로팅 퓨파(혹은 surface emerger)와 같은 개념을 갖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수면으로부터 아래로 오르락내리락하는 실루엣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기상상태나 수온의 변화를 동반하는 현상이 아니더라도 그 나름대로의 실력을 발휘한다.
 
아랫날개는 거의 반투명해서 왠지 미덥지 못하다. 윗날개, 아랫날개 모두 미세한 털이 나 있다.
 
특히 라이즈가 많은 반면에 입질이 뜸할 때 한번쯤 써볼 만한 가치가 있는 플라이이다. 이러한 플라이는 아주 자연스럽게 물살에 떠내려보내는 것이 좋다. 물살에 떠내려 보낸다기보다는 표류시킨다는 표현이 오히려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계류어들의 눈이 수면에 집중되어 있지 않다면 단지 수면 위를 표류하는 하나의 부유물(浮遊物)에 지나지 않겠지만, 때에 따라서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듬직한 몸통의 산천어. 크기에 걸맞게 그 파워도 만만치 않다.
 
이것으로 캐디스부분을 마감합니다. 참고로 책의 캐디스 내용중 게재하지 못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퓨파의 플라이로의 묘사 및 플라이피싱으로의 응용
- 성충플라이(caddis adult fly)
   * 번데기에서 성충에 이르기까지
   * 수면위에서의 성충과 드라이 플라이
   * 스펜트 캐디스(spent caddis)
   * 다이빙 캐디스(diving caddis)
 
         캐디스 퓨파플라이 및 플로팅
( 플라이낚시 공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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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피싱 Part 2
 
(글, 사진 : 플라이낚시 공학회)
 
이글은 사토세이지씨가 저술하고 찬여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플라이낚시 공학회' 구성원이 번역한 『플라이 피싱 part Ⅱ』에서 일부를 발췌한 글로써 도서를 출판한 '돋을새김'에서 허락을 득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디프테라 (Diptera)
 
개요와 특징
 
시즌 초기 플라이 피싱을 이야기할 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존재가 쌍시목 수생곤충이다. (등 뒤에 두 쌍의 날개를 가진 수생곤충) 실제로는 1년 내내 우화를 하지만 다른 수생곤충의 활성(活性)이 둔화되는 계절에 폭발적으로 우화하는 것이 자주 눈에 띈다. 특히 해가 바뀌는 1, 2월에 유스리카나 꾸정모기류의 중요도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여기서는 쌍시목의 수생곤충 중에서 이 두 가지의 수생곤충을 중점적으로 알아보기로 하자. 이 수생곤충에 대한 지식을 기초로 다른 쌍시목 수생곤충에 대한 인식을 넓혀가면 유익하리라 본다. 쌍시목(diptera)에 포함되는 곤충류(昆蟲類)의 양은 방대하다. 유충시절을 물속에서 보내는 수생곤충을 불문하고 육생(陸生), 반육생의 수생곤충을 포함시키면 천 가지 이상의 과(科)를 포함하는 실로 거대한 그룹을 형성하게 된다. 쌍시목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쌍시목의 최대의 특징은 두 쌍의 날개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유충에는 다리가 없고 또 흔적조차 없다.

유충의 형태는 구더기나 장구벌레와 같은 벌레에서 알수 있듯이 똑같이 가늘고 기다란 실벌레와 같은 통짜형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도 하나의 커다란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우화 방법의 개요(槪要)와 특징도 한결같이 완전변태를 하며 모두가 번데기를 거쳐 성충으로 변신하게 된다. 가장 대중적인 유스리카과에 포함되는 수생곤충만 하더라도 전세계적으로 수천 종류에 달한다. 또 흡혈곤충이면서 전염병을 옮긴다는 모기류, 여기에 파리매와 등애류라고 하는, 우리들에게는 별로 달갑지 않은 곤충류도 쌍시목에 포함된다. 또 팔, 다리가 긴 것이 특징인 꾸정모기류를 비롯하여 여러 종의 모기들이 쌍시목에 포함된다.

이것들 중에서 플라이 피싱과 가장 밀접한 것은 역시 유스리카류와 꾸정모기류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엄밀히 분류하여 계통화하는 것은 어려워서 플라이 피싱 레벨에서는 도저히 논할 수 없을 것이다. 더욱이 기본적인 유충과 성충의 관계도 명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습성 그 자체가 아직도 파악되지 않은 종도 많다. 여기에 동일의 종(種)임에도 불구하고 암컷과 수컷의 크기나 색깔 등이 전혀 다른 것도 있다.

이와 같은 경향은 다른 수생곤충에서도 종종 관찰되는 바이지만 특히 쌍시목 곤충의 경우는 엇비슷한 종이 많다는 것과 그 크기가 작다는 것 등이 연구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아직도 연구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껍질을 벗기 바로 직전의 유스리카. 바로 이 자세와 형태가 물고기에게 있어서는 포식의 신호가 된다. .
 
유스리카에 관한 기초지식)
 
1) 유스리카의 생태
 
유스리카과(chironomidae)의 수생곤충은 유충, 성충 모두 굉장히 작은 것들이 많다. 바늘의 크기로 말하자면 #20 전후의, 많게는 #20 이하의 크기가 보통으로 전장(全長)이 불과 몇 1mm밖에 안 되는 종도 있다. 비교적 크기가 큰 종은 전장이 15mm를 넘는 희귀종이 있다고는 하지만 흔히 발견되는 것은 기껏해야 #14 정도이며, 가장 자주 눈에 띄는 것이 #18~ 24 정도의 범위일 것이다. 아마도 이 정도 사이즈의 것이 실제로 플라이로써 수생곤충을 표현함에 있어서도 적당한 크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유충(larva)의 기본형은 붕어낚시에 사용되는 지렁이와 같은 형태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보우프라와 같이 호흡기가 단순한 수생곤충보다 호흡기가 더욱 더 단순하므로 겉으로 보아서는 부드럽고 밋밋한 원통형의 생물체처럼 보인다. 그러한 형태에서 상상할 수 있듯이 운동능력이 결핍되어 있으며 물살 속에서 자유자재로 헤엄쳐 다닐 수 있는 능력은 없다. 기껏해야 꾸불꾸불 몸 전체를 꼬아가며 이동하거나, 호흡을 위해 떳다 가라앉았다를 반복하는 정도일 것이다.

유기물이 수북히 쌓여 있는 물밑 바닥을 기어다니는 생활형태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보금자리를 만들고 생활하는 형도 있다고도 한다. 또 대부분 진흙바닥이나 산소공급이 어려운 장소에 서식하며, 환경 순응력이 뛰어난 종은 다른 수생곤충은 도저히 살 수 없는 오염된 장소에서도 살 수 있기 때문에 유스리카는 그 개체수가 이루는 절대량에 상관없이 생물세계에서 눈에 두드러지는 존재이다.

실제로도 유스리카는 계류의 구석구석에까지 상당히 넓은 지역에 걸쳐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동일의 종이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각각의 환경에 적응해가며 서로 나누어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 편이 좀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것도 종류가 많기 때문에 생긴 결과일 것이다. 유충의 색깔은 지렁이와 같이 화려한 적색계통보다는 올리브나 검정, 갈색계통 그리고 올리브색에 적색과 노란색을 가미한 색조 또는 회색 등과 같은 중간 계통의 색조를 띠는 것이 보통이다. 이러한 색조가 거의 반투명의 얇은 피막에 쌓여 있는 듯한 느낌이기 때문에 존재감 그 자체는 희박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크기가 상당히 작다는 점이나, 운동능력이 결핍되어 있다는 점 등등이 역시 플라이로 유용하게 사용하기에는 왠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24 정도의 아주 작은 유스리카가 수면에 떠있는 모습. 미세하게 반짝이는 날개가 주목된다.
 
유스리카를 표현하는 플라이를 통칭 크로노미드라고 말한다. 또 간단히 미지(midge)라든가 미지 플라이(midge fly)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미지라고 하는 말의 본래의 의미는 쌍시목 수생곤충의 유충이나 성충을 나타내는 말이지만, 현재는 크기가 아주 작은 곤충류나 플라이를 표현하는 대명사적인 말로 쓰이는 것이 보통이므로 굳이 쌍시목의 수생곤충만을 지칭하여 사용할 필요는 없다. 미지란 미지트(midgett)라는 단어와 연관지어서 생각하면 좋다. 유스리카나 그것을 모방한 플라이를 지칭해 사용할 경우는 그 과명(科名)에서 유래한 크로노미드라는 말을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유충시절을 끝낸 유스리카는 번데기 시절을 거쳐 성충이 된다. 성충의 모습은 모기류와 상당히 닮아 있지만 억세게 보이는 점은 그다지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날개와 팔다리가 빈약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석양이 질 무렵 하천이나 늪지 등에서 모기기둥(모기들이 떼를 지어 하나의 기둥과 같은 무리를 짓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실제의 모기떼라기보다는 몇 가지 종류의 유스리카류의 곤충들이 서로 얽히고 설켜 이루는 무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벚꽃이 필 무렵을 전후하여 자주 눈에 띄는 #14 정도의 커다란 유스리카 .
 
2) 우화방법과 물고기들의 반응
 
유스리카의 우화는 수면 바로 아래, 또는 수면에서 일어나는데, 대부분의 수생곤충들이 그렇듯이 우화기에는 물고기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 캐디스와 마찬가지로 퓨파의 형태에 머물고 있을 때는 수면으로 떠오르지만 우화의 속도가 결코 빠르지 않다. 우화가 발견되는 시기가 수온이나 기온이 낮은 시기에 일어나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지만, 각 단계에서 일어나는 동작들이 상당히 둔하기 때문이다. 때에 따라서는 경이적일 정도로 많은 양이 단시간 내에 집중적으로 우화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 물고기들이 포식을 위하여 라이즈를 반복하게 되는데, 주로 유속이 느린 커다란 풀(pool)이나 물살이 완만한 곳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햇빛이 잘 드는 풀의 안쪽이나 낙엽이 썩어 축척되어 있는 곳에 유스리카가 대량으로 서식하기 때문이기 보다는, 유속이 느리기 때문에 물고기가 포식하기 쉬워서 이런 장소가 선택되어진 것이라고 판단된다.

또 수온, 기온이 모두 낮아 모든 생물의 활성이 저하되는 시즌 초기에는 물고기 또한 그들의 활성도가 저하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먹이를 찾아 부산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이 손쉽게 먹이를 포식할 수 있는 장소에서 가만히 먹이를 잡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장소가 선택되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생각을 달리해서 이런 사실로부터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물밑이나 빠르게 물살이 떨어지는 곳을 골라 물고기들이 커다란 풀에 모이는 것은 멧피라미 하루살이와 같은 작은 크기의 메이플라이에서와 마찬가지로, 우화에 즈음하여 서로 그 이유는 다르더라도 물속이나 물표면에서 장시간 표류하는 수생곤충을 노리는 물고기들의 전반적인 행동 경향일 것이다.

물고기들도 자신의 체력에 걸맞는 섭이자세를 취한다기보다는 섭이대상에 따라 행동을 달리하는 습관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한편 작은 크기의 먹이를 포식하기 위한 판단의 기준점을 그런 장소가 아니라면 어려워져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우화 도중에 물고기의 표적이 되는 것만은 사실임에 틀림없다. 헤엄친다기보다는 물위에 떠내려간다는 느낌으로 부상하고, 더욱이 껍질을 벗는 속도도 느리다. 크기가 작은 만큼 개체수도 많으니 그보다 더 좋은 먹이거리는 없을 것이다. 특히 탈피껍질을 등 밑으로 떨어뜨린 스틸 본의 모습으로 물에 떠내려가는 도중은 전혀 무방비의 상태이며, 또한 상당히 긴 거리를 그러한 상태로 떠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런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때문에 플라이의 모델이 되기에는 안성맞춤이고 이런 모습을 본뜬 플라이가 옛날부터 즐겨 사용되어 왔다.

슈퍼해치 후에 탈피껍질이 계류가에 앙금처럼 시꺼멓게 쌓여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떠밀려 쌓여 있는 것들이 썩어 악취를 풍길 정도로 많은 것을 목격할 수도 있다. 이렇게 많은 양의 우화를 하지 않으면 우화에 동반되는 라이즈도 불안정해지는 것 같다. 우화는 일년내내에 걸쳐 진행되는데, 특히 두드러질 때는 다른 수생곤충들의 우화가 드문 초봄이나 11월의 늦가을에 진행되는 우화일 것이다. 따라서 물고기들에게 있어서는 대단히 중요한 먹이가 된다. 어쩌면 이런 시기에 집중적으로 해치를 하는 것은 다른 수생곤충들과의 균형을 고려한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한여름이나 혹한기에도 계류주변에는 우화가 끊임없이 진행되는 것 같다. 크기가 작고 물고기에게 있어 그들의 존재는 미약할지 모르지만, 유스리카는 하천의 생태계를 지탱해 주는 귀중한 종임에는 틀림이 없다.
 
         디프테라 (Diptera)
( 플라이낚시 공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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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피싱 Part 2
 
(글, 사진 : 플라이낚시 공학회)
 
이글은 사토세이지씨가 저술하고 찬여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플라이낚시 공학회' 구성원이 번역한 『플라이 피싱 part Ⅱ』에서 일부를 발췌한 글로써 도서를 출판한 '돋을새김'에서 허락을 득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유스리카 플라이 패턴
 
크기와 존재감
 
크기가 작은 플라이일수록 그 크기나 존재감이 중요하다. 작은 만큼 눈에 두드러지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또한 부자연스럽지 않아야 하며 대담하면서도 섬세한 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이 요구된다. 물고기들의 습성을 잘 이해하여 플라이를 선택하고, 사용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실험을 하는 등의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하는 것은 물론이다.

유스리카를 플라이로 표현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점은 아마도 크기일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물고기에게 있어 플라이의 존재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인지도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문제이다. 따라서 물고기를 유인할 수 있는 요소를 가미시키거나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하여 플라이를 만들어 가는 시행착오를 거듭함이 필요하다.

여기서는 물속에서의 퓨파, 수면 근처에서의 퓨파, 수면 위에서의 성충이라고 하는 각각 단계에서 사용되는 플라이를 함께 생각하고자 한다.
 
crain parachute를 삼켜버린 봄의 산천어.
몸통 옆선에 아직은 치어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봉긋 솟은 지느러미에 산천어다운 표정이 살아 있다.
 
유스리카 라바 플라이(MIDGE LARVA)
 
유스리카의 미지 라바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실로 단순 명쾌한 스타일을 하고 있다. 단순한 만큼이나 단순한 구조의 플라이로 완성해 나가면 되겠지만 강조해야 할 부분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신뢰할 수 없는 플라이가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형태로 보아도 그렇고, 강조할 만한 부분이 없는 것도 그렇고, 색조로서도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 또한 그렇다. 게다가 대담한 움직임을 보일 만한 여지 또한 갖고 있지를 못하다. 이런 요소에 더해 크기가 작다는 것까지 합하면 존재감이 전혀 없는 플라이가 되어 버린다.

따라서 여기서는 기본적으로 널리 알려진 패턴인 모기 라바(mosquito larva)와 같이 다소 凹凸을 강조한 스타일로 플라이를 완성해 가는 것이 좋을 듯싶다. 혹은 좀더 과감히 생략해 작은 애벌레의 형태를 한 다른 쌍시목 수생곤충의 유충을 연상하게끔 이미지만을 표현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물고기의 라이즈가 있는 상황에서 라바 플라이를 사용하는 경우는 좀처럼 드물다. 라이즈가 있다면 퓨파나 성충의 플라이를 사용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플라이를 좀더 유리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아주 작은 라바 플라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상황은 지극히 한정된 상황일 것이다. 플라이를 물속으로 잠기게 하지 않으면 물고기의 반응이 없는 상황이거나, 사이즈에 대해 민감해질 시기가 아니라면 별로 사용의 의미가 없다. 무언가로 물고기
 
Floss body midge larva

바늘 : TMC500U, 501, 100 등
사이즈 : #16~24
실 : 여러 가지 색의 6/0 또는 8/0
Body : 여러 가지 색의 레이온, 나일론, 실크
Rib : Flashabou
Head : 여러 가지 색의 접착제

화려하게 보이는 형광 그린색의 플로스 바디는 물에 젖으면 몸통안으로 감은 실이 투과되어 버리기 때문에 화려함을 잃어 버려, 마른상태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 된다.
 
반투명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색의 floss를 엷게 감은 다음, 그속의 실도 겉과 같은 색조로 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법이다. 그 속의 실도 겉과 같은 색조로 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법이다. rib은 wire보다는 flashabou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단순한 구조 속에 존재감을 부여하는 것은 이와 같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그 중의 몇 가지 좋은 점을 취합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diving body의 일반적인 크로노미드 라바와 효과는 별로 다르지 않고, 오히려 위에서의 방법이 타잉이 단순하고 간단하며 편리할 것이다. 레드, 오렌지, 그레이, 블랙, 레드와 옐로우가 짙게 섞인 올리브색을 중심으로 #20번 전후의 크기로 훅을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물론 색의 선택은 계곡의 생식상황을 관찰한 후에 결정한다.

따라서 물고기가 눈에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물고기가 낚이지 않거나 또는 극단적으로 바짝 경계하고 있는 물고기에 대하여 골육지책의 하나로 사용하는 플라이가 바로 이 경우이다. 물론 유스리카의 라바를 편식하는 물고기에게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희박 하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플라이 피싱의 시즌 초기라고 할 수 있는 3월 중순 전후의 대부분의 계류는 쌓인 눈이 녹아 계류의 수량이 늘어나 마치 한국의 장마를 연상케 할 정도로 물이 혼탁하고 수량이 많다. 따라서 눈이 녹기 전이 수량은 적지만 계류의 상황은 안정적이다. 또 그런 조건이 아니라면 우화의 양도 불안정적하고 물고기의 활성도도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다.

대충 넘겨짚은 대로 우화나 라이즈가 일어나 주지 않고, 계류에 나가보는 것도 왠지 믿음직스럽지 않은, 이것저것 좀처럼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은 시기가 바로 이 시기이다. 게다가 수면을 통과하는 그 무엇에 흥미를 보여주는 물고기가 이 시기에는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우여곡절 끝에 물고기를 발견했다면, 크기가 작은 님프나 퓨파계의 플라이를 물속에 던져 보는 것이 좋다는 것이 플라이 피싱에서는 정설로 되어 있다.

시즌 초기 외에도 물고기가 자신의 은신처로부터 나와 우리들의 눈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물고기들에게도 뭔가 소기의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굳이 좋아서 외적(外敵)에게 몸을 드러낼 리는 만무하다. 깊은 물에서 낮은 물로, 은폐된 곳에서 확 트인 곳으로 또 급류에서 완만한 물살로 나타나는 일련의 행동은 먹이를 먹기 위함이 분명하다.

게다가 크기가 작은 먹이를 먹고자 한다면 거기에 적합한 장소로 위치를 옮기지 않으면 안된다. 그 ‘작은 섭이대상물’이 유스리카 라바이거나, 작은 사이즈의 다른 수생곤충이거나 혹은 물에 떠내려오는 모든 것일 수도 있다. 또 때에 따라서는 섭이대상물을 판단할 수 없는 경우라면 작으면서도, 가능한한 눈에 두드러지지 않는 플라이를 어딘가에 있을 물고기의 눈앞으로 흘려 보내는 것이 기본이다.
 
Mallard extended body larva

바늘 : T.M.C 2487, 500U 등
사이즈 : #18~24
실 : black 6/0 또는 8/0
Body : wet dark 또는 bronze mallard 등을
둥글게 원통형으로 한 다음 접착제로 바늘의 몸통에 접착시킴. 머리부분은 접착제로 2~3번 정도 교차시켜 묶음.
Head : black의 fur
 
wet dark 또는 mallard feather의 무늬는유스리카 라바의 체절을 형상화하는데 안성맞춤의 재료이다. 그러나 이것을 체절의 모양 그대로 이미지화 하려면 좀처럼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예컨데 물고기의 입질이 그다지 좋지 않은 이유는 이플라이 패턴이 가지고 있는 한계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Black midge pupa

바늘 : T.M.C 2487, 500U, 100 등
사이즈 : #16~26
실 : black 6/0 또는 8/0
Thorax : black fur
Abdomen : black thread의 bat sement coating
Rib : bronze wire
 
퓨파의 형태는 라바의 Thorax부를 두툼하게 해두는 정도가 좋다. 색조는 라바에 따라 난색(難色)을 준비해두면 문제 없다. 그러나 크기만 제대로 일치시켜 두었다면, 기타의 것들은 그다지 신경써서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수면아래의 일정층으로 어떻게 자연스럽게 흘려보낼 것인가이다. 플라이의 성능보다는 어떻게 플라이를 조작하여 물고기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인가가 퓨파 플라이를 사용하는데 좀더 유용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이것으로 디프테라를 마칩니다. 본 장에서 언급하지 못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스리카 퓨파 플라이와 베리에이션
- 꾸정모지류에 관한 기초지식
- 꾸정모기 플라이패턴
- 미지피싱(특징과 상식)
 
         유스리카 플라이 패턴
( 플라이낚시 공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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